사랑하는 비바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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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허벅 정 가는 저 비바리야!
물만 지지 말앙, 이 소나이 모심도 정 가도라.
소랑 혼댄 말은 못하곡,
돌고망에 고분 생이고치, 가슴만 톨랑 톨랑!
어떵 호민 조코 마씀!
멍는거나 고트민 맨도롱 혼 때
호로록 들여싸 불기나 혼다.
물이나 되시민 허벅 속으로 퐁당 들어가기나 혼다.
영도 못하곡, 정도 못하곡,
비바리야, 촘말로 죽어 지키여!
소나이 타는 모심을 호꼼 만이라도 알아도라.
- 표준말
- 물동이 지고 가는 저 처녀야!
물만 지고 가지 말고 이 총각의 마음도 지고 가다오
사랑한다고 말은 못하고
돌틈(돌구멍)에 숨은 새 같이 가슴만 철렁 철렁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요?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따뜻할 때
후루룩 마셔 버리기나 한다
물이나 된다면 물동이 속으로 풍덩 들어 가기나 한다.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하고,
처녀야! 참말로 죽겠다.
총각이 타는 마음을 조금 만이라도 알아다오.
- 고어
- 물 허벅 정 가는 저 비바리야!
물만 지지 말앙, 이 나이 심도 정 가라.
랑 덴 말은 못허곡,
돌고망에 곱은 생이치, 가슴만 랑 랑!
어떵민 좋고마씀!
먹는거나 트민 멘도롱 때
호로록 들여싸 불기나 다.
물이나 뒈시민 허벅 속으로 퐁당 들어가기나 다.
영도 못허곡, 정도 못허곡,
비바리야, 말로 죽어지키여!
나이 타는 심을 꼼만이라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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