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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화

삶과 문화의 주체 '제주여성'

제주잠녀항쟁을 기리기 위한 동상과 기념비 이미지

신화와 민속, 민요, 언어 등 제주의 토착 문화의 중심에는 여성들이 있다. 여성들은 제주지역의 문화의 주체다. 목숨 걸고 거친 바다에서 생존을 낚아 올리는 제주 잠녀들. 그들의 근검하고 강인한 삶은 제주여성의 표상이자, 제주인의 삶의 지표다. 그들이 삶 속에서 배태한 신화와 전설, 민요 등 풍부한 무형자산은 제주인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여주고, 제주를 세계 속에 우뚝 세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주여성들은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만들어내는 생산자이자 소비자다. 백주또, 세경할망, 설문대할망, 여산부인, 삼승할망, 자지명아기씨 등 제주신화 속에 등장하는 여신들의 이야기, 조선시대 굶주림에 허덕이는 주민들을 살린 김만덕 등 역사 속의 인물, 우리나라 최대의 여성항일운동인 잠녀항쟁을 통해 제주여성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제주여성은 뭍과 바다를 넘나들며 바지런한 삶을 꾸려왔다. 그들의 삶은 개인의 삶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삶이었다. 밭을 매거나 방아를 찧을 때, 곡식을 타작할 때 그들은 공동체의 삶을 살았다. 물질할 때도, 불턱에 앉아 불을 쬘 때도 공동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1932년 외세의 수탈과 착취에 맞서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났던 제주잠녀항쟁은 제주여성들의 강한 자존심과 저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다. 제주여성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는 제주민들의 삶의 철학이 됐고,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 됐다. 그들이 창출한 공동체 삶과 문화는 오늘의 제주를 이끌어낸 원동력인 셈이다. 동북아의 중심 축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평화의 섬' 제주가 가꿔야 할 중심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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