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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반석과 무반석

영상재생
옛날 동동네 동쪽 냇가 언덕 위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고, 섯동네 섞은다리라는 언덕 위에도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사람들은 글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사는 동동네의 바위를 유반석, 힘센 사람들이 많이 사는 섯동네의 바위를 무반석이라 불렀다 한다.

한번은 외지에서 온 풍수에 능한 사람이 동동네에 머무른 일이 있었다. 그 사람은 동동네 유반들이 섯동네 무반들에게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 사람은 동동네에 잠시 더 머물렀다.

어느 날 밤 그는 마을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발견하게 된다. 그 불빛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니 유반석과 무반석에서 나오는 불빛이었다.
무반석에서 나오는 불빛은 크고 밝은 반면, 유반석에서 나오는 불빛은 무척이나 약했다.

그때서야 그는 유반들이 무반들에게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이런 사실을 유반들에게 알려주었다.
유반들은 모여 무반석을 쓰러뜨리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그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무반석을 쓰러뜨릴 수 없었다. 그래서 유반들은 무반의 힘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마침 동네에 상이 났다. 상을 치른 두 동네 사람들은 모여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유반들은 술을 마시는 척하며 마시지 않는 반면 무반들은 술을 마셨다. 무반들이 술에 취한 것을 확인한 유반들은 술에 취한 무반들에게 힘 겨루기를 제안한다.

이 돌 저돌을 가지고 힘을 겨루다가 유반들은 무반석을 가리키며 쓰러뜨려 보자고 했다. 지금까지 계속 지기만 했으니 자신들이 먼저 해보겠다며 유반들이 나섰다.
그러나 무반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힘에 자신이 있는 무반들은 자신있게 달려들어 무반석을 쓰러뜨려 버렸다.

무반석이 쓰러지자 그 밑에서 청 비둘기가 나와 하늘로 날아갔다. 그 비둘기를 본 무반들은 힘이 빠졌고, 그제서야 자신들이 속은 사실을 알았다. 화가 난 무반들은 유반석도 쓰러뜨리기 위해 동동네로 달려갔다.

이미 힘이 약해진 그들로써는 역부족이었다. 그 이후로 섯동네 사람들은 동동네 사람들을 당할 수 없게 되었고, 동동네 사람들이 세력을 잡게 되었다고 한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는 동동네와 섯동네로 나누어져 있다.

옛날 동동네 동쪽 냇가 언덕 위에 커다란 바위가 있었고, 섯동네는 언덕 위에도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사람들은 글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 사는 동동네의 바위를 유반석(儒班石), 힘센 사람들이 많이 사는 섯동네 바위를 무반석(武班石)이라 불렀다.

한번은 외지에서 온 풍수에 능한 사람이 동동네에 머문 일이 있었다.
그 사람은 동동네 유반들이 섯동네 무반들에게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그 사람은 동동네에 잠시 더 머물렀다.

어느 날 밤 그는 마을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불빛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니 유반석과 무반석에서 나오는 불빛이었다. 무반석에서 나오는 불빛은 크고 밝은 반면, 유반석에서 나오는 불빛은 무척이나 약했다. 그때서야 그는 유반들이 무반들에게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이런 사실을 유반들에게 알려주었다.

유반들은 모여 무반석을 쓰러뜨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무반석을 쓰러뜨릴 수 없었다. 그래서 유반들은 무반의 힘을 이용할 계획을 세웠다.

마침 동네에 상이 났다. 상을 치른 두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유반들은 술을 마시는 척 하며 마시지 않는 반면 무반들은 술을 마셨다. 무반들이 술에 취한 것을 확인한 유반들은 술에 취한 무반들에게 힘 겨루기를 제안했다.
이 돌 저 돌을 가지고 힘을 겨루다가 유반들은 무반석을 가리키며 쓰러뜨려 보자고 했다. 지금까지 계속 지기만 했으니 자신들이 먼저 해보겠다며 유반들이 나섰다. 그러나 무반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힘에 자신이 있는 무반들은 자신 있게 달려들어 무반석을 쓰러뜨려 버렸다.

무반석이 쓰러지자 그 밑에서 청 비둘기가 나와 하늘로 날아갔다. 그 비둘기를 본 무반들은 힘이 빠졌고, 그제서야 자신들이 속은 사실을 알았다.
화가 난 무반들은 유반석도 쓰러뜨리기 위해 동동네로 달려갔지만, 이미 힘이 약해진 그들로서는 역부족이었다.
그 이후로 섯동네 사람들은 동동네 사람들을 당할 수 없게 되었고, 동동네 사람들이 세력을 잡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화순리 동동네에는 유반석이 그대로 있다.
한쪽 밑굽이 들려 있고 거기에 받침돌까지 받쳐져 있는데, 유반석과 무반석에 관한 전설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주는 전설의 징표다.

참고문헌
  • 현용준(1977),『제주도 전설』, 서문당
  • 제주도(1985),『제주도 전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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