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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

영상재생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에는 수월봉이 있습니다.
제주도 서쪽바닷가에 불쑥 튀어나와 있는 수월봉은 고산평야를 끼고 있는 구릉지대로서 해안 쪽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옛날 이 곳에 수월과 녹고라는 남매가 살았습니다.
이들 남매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의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해 봄, 어머니가 뜻밖의 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습니다. 누나 수월과 동생 녹고는 온갖 좋다는 약을 다 구해 써 보았지만 어머니의 병세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수월과 녹고 남매는 어떻게 할 줄을 몰라 둘이 마주 앉아서 눈물만 흘렀습니다.
이 때 지나가던 스님이 이들을 보고 찾아와 물었습니다.
“이 댁에 무슨일이 있습니까”
“네, 스님. 어머님께서 편찮으셔서 자리에 누워 계시는데 온갖 좋다는 약을 다 구해 써 보아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아.....”
수월은 말끝을 맺지 못하고 또 울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약초 100가지를 일러 줄 테니 그것들을 구해다 써 보시오.“
스님이 100가지 약초 이름을 일일이 써 주었습니다.
“마지막에 적은 이 약초는 오갈피라는 풀로서 높은 바위나 산비탈 같은 데 있어서 찾기가 어려울 것이요.“
스님은 이렇게 알려 주고는 그 곳을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수월과 녹고는 약초를 구하러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산 저산 돌아다니며 약초를 하나둘 캐었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99가지의 약초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날이 밝기가 무섭게 남매는 수천 길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수월봉으로 올라갔습니다. 남매는 사방을 둘러보며 오갈피를 찾았습니다.
이 때 수월의 눈에 오갈피가 들어왔습니다. 오갈피는 낭떠러지 중간쯤에 돋아나 있었습니다.
“녹고야, 저길좀 봐. 저기 오갈피가 있어!”
“걱정마. 내가 네 손을 잡고 내려가 캐어 올게.”
녹고는 나무를 한 손으로 꽉 붙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수월의 손을 단단히 잡았습니다. 드디어 약초가 손에 잡혔습니다. 약초를 받아 든 녹고는 너무 기뻐서 탄성을 지르다가 그만 누나 수월의 손을 놓고 말았습니다. 동생의 손을 놓친 수월은 천 길 깜깜한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녹고는 절벽에 기대어 주저앉아 떠날 줄을 모른채 열이레 동안 울고만 있었습니다. 녹고의 눈물은 바위틈을 타고 끝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동산을 ‘녹고물오름’ 즉, 녹고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작은산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물이 흘러내리는 작은산이라는 뜻의 ‘물나리오름’으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수월봉’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고산리 바닷가에 있는 오름이다.
이곳은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기도하다. 옛날 고산리에 수월이라는 처녀와 녹고 남매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어머니가 병으로 몸져 눕자 수얼봉 절벽에 자생하는 오갈피를 캐어 약을 달여 먹이기로 하였다.
오갈피를 캐러 내려 갔던 수월은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녹고는 슬픔에 겨워 한없이 울었으며, 녹고의 눈물을 바위틈을 타고 끝없이 흘러내렸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동산을 '녹고물오름' 즉, 녹고의 눈물이 흘러내리는 작은 산이라 불렀으며 그러다가 다시 물이 흘러내리는 작은 산이라는 뜻의 '물나리오름'으로 불리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수월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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