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이 걸어온 길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벗 삼아 꿈꾸던 농촌소년, 열정과 패기를 가진 뚝심청년을 거쳐 지역을 위해 일하는 풀뿌리 정치인으로 성장한 후 제주와 도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도지사로 당당하게 선택을 받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인생 스토리는 한마디로 ‘평범함’ 속에 감춰진 ‘성실함’과 ‘담대함’으로 점철된다.
그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이후 30여 년간 ‘언제나 청년’의 마음으로 쉼 없는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부족함을 채우며 차근차근 더 큰 인물로 성장한 그는 이제 제주와 도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비서실장이자 해결사를 약속하고 있다.

4·3과의 운명…아! 할머니

1969년 1월 한겨울,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버지(오양수씨)와 어머니(김일출씨), 할머니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4·3 사건으로 증조부와 할아버지를 한꺼번에 잃어 희망이 무너졌던 3대 독자 집안에서 모진 역경을 딛고 대를 잇는 장손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4·3’은 그렇게 오영훈과 태생적인 운명 공동체였다. 이러한 운명은 대학생 때부터 재선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4·3 진실규명과 정의로운 해결에 매진하는 그의 삶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다.
그리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으로 오영훈을 키운 건 할머니였다. 한 맺힌 4·3의 상처를 지닌 할머니는 손자인 영훈에게 삶의 지혜를 배워준 스승이기도 했다. 할머니는 언제나 “꿈을 가져라. 그리고 키워나가라”는 포부를 심어주셨고, 정치인 영훈을 따스하게 품어준 든든한 후원자였다. 그는 고비 때마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린다. 눈시울은 붉어지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게 된다고 한다.

꿈 많은 학창시절, 사회로 뛰어들다

오름 등을 벗 삼아 놀기 좋아했던 소년 영훈은 지리적 여건 상 왕복 6㎞를 걸어 초등학교를 다녀야 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버지는 어린 영훈에게 근면성을 심어주었고, 영훈은 아버지를 보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
청소년기를 거쳐 서귀고에 진학한 후 ‘더 큰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영훈은 제주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6월 민주항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학생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이후 제주대 총학생회장과 도내 대학 연대기구인 제주지역총학생협의회 의장을 맡아 국회 내 4·3 특별위원회 구성 청원운동,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성토 등 지역사회를 위한 학생 대중운동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뚝심청년, 정치에 뛰어들다

20대 후반 오영훈은 민주화운동을 이끈 고(故) 김근태 의장과 인연을 맺어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현실정치에 뛰어들게 된다.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진심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후 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현 주일대사) 보좌관을 거쳐 초대 제주특별자치도의원으로 도의회에 입성, 재선까지 성공하며 ‘젊은 학구파 386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오영훈은 제주를 위한 더 큰 정치를 꿈꾸며 19대 총선에 나섰지만 낙마의 아픔을 맛봤다. 좌절하지 않고 새로 도전한 그는 20대 총선에서 현역을 꺾은 후 본선 승리까지 거머쥐며 여의도에 입성, 지역 구도를 타파한 파란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이어 재선 국회의원으로 나래를 편 영훈은 풀뿌리 일꾼이자 정치인으로서 제주와 중앙의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했다. 무엇보다 무려 6년에 걸쳐 정부와 동료 의원을 상대로 수없는 토론과 설득 끝에 지난해 12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뚝심의 정치적 역량은 여야 의원 모두에게 ‘초당적인 협치 모델’로 인정받았다.
중앙 무대에서도 중량감을 키운 국회의원 오영훈은 이어 대선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2017년)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2020년), 올해 이재명 대통령후보 비서실장까지 연이어 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 기간 국정운영 경험을 쌓고 국가 미래 비전에 대한 안목까지 더해지면서 그는 제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제주 정치사의 새 역사를 쓰다

정치인 오영훈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둬 도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씻어주고, 슬픔을 닦아주는, 도민을 위한 비서실장이 될 것을 약속하며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현안 해결사로서, 도민과 다함께 대전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 위대한 도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당당히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재선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까지 당선된 최초의 인물로, 제주 정치사에도 새로운 역사를 쓴 첫 풀뿌리 정치인의 탄생으로 기록되게 됐다.
오영훈 도지사는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서 오로지 도민과 제주를 위해 뛰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주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그의 담대한 도전이 4년 뒤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