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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년리더스 포럼
작성일 2020-01-17 00:00:00
작성자 공보관

- 일 시 : 2020. 1. 17(금) 14:00

- 장 소 : 제주시 삼도2동 카페 풍류

 

■ 지사님 환영사

학생회장 또는 학생회 간부들 나름대로 지도자 경험을 하셨던 분들이기에 여러분에 대한 기대도 많습니다. 2000년대 이후 대학에 들어간 세대를 밀레니얼세대라 하는데 여러분이 사는 세상은 주인공인 여러분이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잘 돼야 우리나라도 발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지사라는 직위를 떠나 편안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보람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 경기대 총학생회장 최윤성

정치적이거나 또는 현재 펼치고 계신 정책에 대해 비판받거나 비난받는 부분에 있어 도지사님만의 가이드라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모진들도 있지만 도지사님 개인적으로 비판과 비난을 분류하는 기준과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요.

 

■ 지사님

지도자 또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자기역할에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일을 대신 하는 공적인 지도자에게 세 가지 용기가 필요한 데 비난받을 용기, 진실을 대변할 용기, 그리고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용기입니다. 요즘은 우리 사회가 워낙 양극진영으로 가다보니 절반으로부터 비난받기가 쉽습니다.

비난에 대처하는 것은 기본기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아무런 고민과 대안이 없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는 일방적 비난은 악의적 비난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어떠한 비난도 감수할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비난과 비판 그 안에는 진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팩트나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데이터 없이 서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진실 때문에 서로 사실관계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 평행선을 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는 팩트, 가급적이면 데이터를 토대로 이야기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양극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비난과 비판의 중간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때는 자기 스타일이 필요합니다. 좀 더 겸손하고, 소통을 중시하는 쪽으로 가면 그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 질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유동적인 사항은 팩트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개방적이면서 다가가는 자세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 명지대 총학생회장 박한진

리더로서 정치적·행정적인 면에서 스트레스가 많을 거라 예상되는데 스트레스 관리의 노하우는 무엇인지요?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1대 100의 싸움이 되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개혁보다는 혁명이 더 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개혁을 위한 도지사님의 계획과 구상이 궁금합니다.

 

■ 지사님

스트레스를 덜 받는 스타일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는 인격적 수양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지만, 사실은 어렵더라구요. 마음의 긍정적인 것을 일깨우고, 마음을 열어주고,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좋은 말벗과 수다 떨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술이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취미생활입니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취미에 몰두하다보면 또 다른 힘을 얻게 됩니다.

개혁과 관련한 답변인데 사실 개혁은 로마시대에도 힘들었습니다. 개혁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기득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변화를 싫어하는 환경입니다.

개혁은 우리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공감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때 비탈길을 내려가는 바위덩어리처럼 동력을 얻어서 추진하게 됩니다. 동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지로만 밀고 나가려고 하면 좌절되기 쉽고, 그러다보면 개혁은 안 되고 문제만 쌓입니다. 문제가 누적되면 폭발해서 한쪽을 적으로 제거하는 전쟁에 준하는 혁명으로 이어집니다. 혁명으로 이룬 결과는 개혁으로 이룬 결과보다 희생도 컸지만, 혁명이 있으면 반드시 반동이 있습니다.

특히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혁명 같은 경우 실패했다는 게 이미 증명됐기 때문에 한국사회에 내재된 많은 문제는 개혁으로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은 보다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주체세력이 개혁을 현실로 펼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선거를 통해 개혁을 내세우고 당선되면 개혁할 것처럼 시작하지만 5년이 지나면 어떻게 됩니까? 그만큼 개혁을 현실로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혁을 위해서는 첫 번째, 개혁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입니다. 초심이 흐트러지는 순간 개혁의 동력인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권력을 잡고나면 마음이 바뀌거든요. 역대 정권들이 개혁의 수단으로 권력을 잡았지만, 권력을 잡고나면 권력자체를 지키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초심을 잃었습니다. 이는 보수정권이나 진보정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번째는 개혁을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능력입니다.

초심도 변하지 않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고, 현실을 실제로 변화시키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여러 여건과도 맞아떨어질 때 개혁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개혁의 성공은 어렵습니다.

개혁이 어렵다고 안주할 수 없습니다. 리더는 더욱 그렇습니다. 개혁을 위해서는 마음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혁이 결과로 이어지려면 우리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 의지를 출발점으로 삼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하고, 능력도 기르고, 여건도 맞아야 합니다.

 

□ 사회자.

제주청년뿐만 아니라 전국의 청년리더들을 초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주청년센터를 비롯해 제주도가 청년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 데 청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요. 아울러 청년들이 지역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입장과 청년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설득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 지사님

청년에 관심을 많이 갖는 이유는 제주의 교육열은 굉장히 높지만, 1차 산업과 관광산업에 치우쳐 있는 산업구조와 관계가 깊습니다. 제주는 제조업이 열악하고, 대기업이 없기 때문에 제주청년들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더라도 1차 산업이나 관광 분야에서 진로를 찾지 못하면 육지로 나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고향을 떠난 청년들은 타지 생활에 어려움이 있고, 제주에 남아 있는 청년들은 도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는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미래 스마트국제도시 제주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는 자연을 지키는 것. 둘째는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담지하기 위해서는 환경정책과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지사가 바뀌면 청년정책도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년 지원 조례도 만들었습니다. 청년 지원 조례를 만들면서 가장 중시한 원칙은 청년들이 스스로 네트워킹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추진입니다.

제주청년센터는 청년들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자, 청년들의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청년정책의 주체는 바로 청년들입니다. 이를 위해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도자, 학생회 출신 등으로 구성된 청년원탁회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년원탁회의에서 청년정책과 사업에 대해 의논하고, 제주도에 정책제안하고 있습니다.

청년에게 지원하는 것은 우선 자기 진로와 역량 개발이지만, 제주지역은 청년들의 인턴 기회도 많지 않습니다. 해외로 갈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도 지원하고 있고, 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들이 체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사업에 대해 성과를 평가하면서 확대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취업과 일자리, 주거안정입니다. 제주에 대기업이 없다보니 중소기업에 취직했을 때 생활안정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자리와 관련해 청년이 취업하면 +α로 월급을 지원해주고, 행복주택을 비롯한 안정적 주거, 한 달에 10만 원씩 저축하면 5년 뒤에는 5,000만 원의 목돈을 쥘 수 있는 ‘5배속 통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청년정책과 관련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게 ‘더큰내일센터’입니다. 작년 9월 출범했는데 100명을 뽑았습니다. 2년 동안 경영, 취업, 창업에 필요한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월 150만 원씩의 훈련비를 지급합니다. 올해도 100명 정도를 선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년들은 막연하게 창업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실전경험을 쌓은 다음 창업하거나, 혁신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취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큰내일센터’ 출범 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타시·도에서 벤치마킹하러 많이 온다고 합니다. ‘더큰내일센터’에서 배출된 인재들을 카카오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등지의 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선문대학교 총학생회장 이호섭

지사님께서 생각하시는 롤모델이나 멘토는 누구이며,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한국사회는 나이를 중시하는 문화가 있는데 나이 많은 분에게 업무 지시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는 노하우가 있는지요.

 

■ 지사님

제가 좋아하는 분은 많은데 정확한 롤모델과 현실적인 멘토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이 모델이 있어 따라가기보다는 여러 개가 섞여있기도 하고, 그런 모델이 현실적으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치를 그만 둔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지만, 정치하는 동안에는 ‘내 스스로 롤모델이 되자’ 라는 게 대담한 것이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의 멘토라든지, 나름대로 어려움을 극복했던 사람들의 경험, 실패를 극복했던 사람들의 얘기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나이를 심하게 따지는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서양뿐만 아니라 중국도 나이를 잘 물어보지 않습니다. 제가 서른여섯 살 때인 지난 2000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양천구에서 당선됐는데 몇 년 전까지 소장파라고 불렸습니다. 우리는 다른 것으로 안 되니까 나이로 누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19살이 넘으면 자기가 태어났던 환경에서도 독립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어느 정도 독립 후에 사회와 관계를 맺다보면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성숙이라는 공통과제가 주어집니다. 연령과 관계없이 남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게 성숙이고 어른스러운 행동입니다. 성숙한다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을 충분히 알고, 목표 또는 현실적인 수단을 조정하면서 경험을 쌓는 일입니다. 실패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따지면서 성공확률을 높여나가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성숙입니다.

나이를 수직적으로 편 가르고, 남들을 대하는 걸 버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성숙해야 하고, 어른스러워야 합니다. 문제에 대한 이해와 성숙도를 발휘하면 변화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성균관대 12년대 총학생회장

젊은 우리들이 정치적 프레임이 됐든 사회변화를 위한 프레임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총학생회장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후배 학생회장들도 그런 고민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좌·우파 프레임에서 벗어나 앞으로 세상을 같이 만들어 가는 청년들이 어떤 정치적 프레임 또는 사회적·경제적 프레임을 공유했으면 좋을 지 젊은 사고와 젊은 정책을 펴시는 도지사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도 그렇지만 사회에 나와서도 정치적 얘기를 꺼려합니다. 공동체가 나아가는데 있어 정치개념은 매우 중요한데 도지사님은 정치라는 단어와 이미지를 어떻게 해야 좋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 지사님

개인마다 정치성향이 다를 수 있겠죠. 종교적 선택이 다를 수 있는 것처럼 정치적인 선택도 다양할 수 있고, 다양성은 존중돼야 합니다.

젊은 청년들이 정치에 대해 분열적이고, 양극화되고 있는데 여러분은 둘 다 거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독재에 대해 여러분도 비판의식을 가져야 하지만 과거에 얽매이는 부분은 객관화하고 비판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기존의 것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야 합니다.

젋은 세대의 실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고, 연구를 토대로 정책으로 내걸다보면 조금 더 진보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고 조금 더 자유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보수·진보하면 보수가 나빠 보이고 진보가 좋아 보이는데 유럽에 가면 정반대입니다. 왜냐하면 보수는 자유의 이름이고, 진보는 국가·국유화의 이름입니다. 우리의 정치이념 자체가 한국의 특수 상황 속에서 태생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공통분모입니다. 자유를 배척하면서 인위적인 이념을 달성하려는 것은 세계 인류 상에서 실패했던 사회주의 혁명계열의 노선입니다. 물론 수정자본주의를 통해 자본주의 문제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정의로워야 합니다. 나의 자유와 다른 사람의 자유가 경계에서 부딪힐 때 자유의 현실적인 질서가 만들어 집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의로워야합니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다를 수 있는데 그때그때 내용의 성격에 따라 국민이 선택하면 됩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40대 중반이 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가 준비돼 있는 지, 그리고 국민을 준비시키고 있는 지 등 모든 것을 미래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진정한 개혁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이 정치를 멀리하고, 편 가르는데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현재의 여야, 보수·진보의 나름대로 역할을 인정하면서 비판할 것은 정확히 비판하면 됩니다.

정치에도 성숙도가 필요합니다. 각자의 소신 외에 팩트, 자기 자신의 가치와 경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 지에 대한 명확한 자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적인 근거로 책임성 있는 견해를 가지면서도 다른 사람의 견해를 존중은 하되 타인의 견해가 유동적이라면 자기 자신이 올바르다고 방향으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해야 합니다. 극단적 배척이 아니라 보수·진보가 공존하는 성숙한 사회가 돼야 합니다.

우리 사회를 성숙시키고, 통합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게 진정한 리더십입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 이러한 리더십이 없다보니 지금 우리의 고민이 많은 것입니다. 과거 군부독재 때에는 학생회가 가장 용기 있게 맞서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 우리는 군부독재 사회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미래변화에 대해 우리세대와 우리 사회가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황,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쌓여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진정하고 현실성 있는 개혁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정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좋은 정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쁜 정치가 있다고 해서 정치 자체를 포기한다면 조작이 가능한 나쁜 정치가 우리를 지배하게 됩니다. 어떤 부분이 나쁘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전부 버리고 외면하면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나쁜 것 들이 독점하게 되고, 그 후폭풍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건강하고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단국대 19년 총학생회장

서울 양천구에서 국회의원을 하셨고, 제주도에서 도지사를 두 번 하셨는데 아직 이루지 못한 정치적인 꿈, 아니면 정치적인 목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지사님

제가 선거를 통해 도민과 약속한 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도지사 역할에 충실히 하면서 청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제주를 만드는 게 현재의 목표입니다.

대한민국 정치와 관련해 제가 지난 2000년 정치에 입문했을 때 꿈꿨던 것은 진보는 좀 더 현실과 책임성을, 그리고 보수는 염치와 정의를 갖춰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수정권이 자유주의적인 방향으로 나라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사회적인 문제가 좀 커지면 진보적 또는 개혁적인 정권이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대한민국이 날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런 면에서 정의로운 보수, 대한민국의 문제점을 개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했는데 꿈을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금 보수정당이 탄핵의 그늘에서 못 벗어나고, 또 탄핵까지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청산을 안 했다고 봅니다. 저는 철저한 반성과 과거 청산을 통해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진정한 보수, 대한민국에 필요한 개혁을 이루는 정치세력과 정치활동을 펼쳐 나가는 게 꿈이자, 미완의 과제입니다.

 

□ 사회자

청년 리더스포럼 첫 세미나에 정치 러더이신 원희룡 지사님을 초청했는데 굉장히 유익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요금 청년들의 정치 관련 기사구독이 10% 미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청년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기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있지만 보고 싶지 않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설득할 수 있어야 진정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원 지사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묘하게 설득이 된 것 같습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인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문구가 떠오릅니다. 오늘 유익한 말씀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원희룡 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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