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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복지이음마루 개관식
작성일 2021-04-02 00:00:00
작성자 메시지

일시 : 2021. 4. 2(금) 오전 11:00

장소 : 제주복지이음마루

 

오늘은 매우 기쁜 날입니다.

개관식을 진작 개최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늦춰졌습니다.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곳은 사회복지인 여러분을 위한 다목적 복합복지공간입니다.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운영하기로 정해졌지만, 복지 종사자와 복지 수혜자 모두를 위한 요람이 되기를 기약하는 공간입니다.

개관식에 참석해주신 복지단체 대표님들, 여러 복지기관 종사자와 운영장님들께서 복지 관계자 모두의 공간이라는 마음으로 아껴주시고, 활용에도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지이음마루 조성은 도의회 의원님들께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복지제주 실현을 위한 좋은 내용, 모두가 함께 누리고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활동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적극 지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참여와 활동으로 지금의 시설이 좁아서 더 큰 시설로 가야되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총 7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는데 전국에서 처음 조성되는 사회복지인 전용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개관식을 계기로 전국의 시·도에서 사회복지인 전용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압력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복지와 관련 저는 몇 가지 소신이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줄 수 있고, 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밀착관계를 통해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을 받고, 경험하면서 자란 아이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나갈 자체의 힘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복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지종사자 여러분이 행복하고, 자부심을 지녀야 복지 수혜자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담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지 관련 예산도 모자라고, 시설도 모자라고, 프로그램도 모자랍니다.

하지만,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프로그램이 많고, 시설이 많아도 일선에 있는 복지사님들의 사랑과 힘이 넘치지 않는다면 우리가 바라는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사회복지사의 복지부터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정 없이 지원할 수 없지만, 이러한 시설은 최소한의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사의 복지증진을 위해 몇 가지 더 추진하려 합니다.

첫 번째,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유급병가제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병이 났을 때 마음 편히 못 쉬고, 한 달 정도 병가를 갔다 오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도적 지원과 보장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을 회복해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유급병가제를 도입해 일자리를 보장하고, 그에 따른 대체인력과 급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권익옹호센터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언어폭력, 신체적 폭력, 인권침해, 차별, 감정에 견딜 수 없는 극한 상태를 강요당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지만, 사회복지 종사자들은 봉사와 이타적 인내만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를 호소할 곳이 없습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언제든지 위로받고, 치유하고, 상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권익옹호센터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양영식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님께서 많은 관심과 함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압력도 많이 넣고 계십니다.

최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위한 원스톱 인권보호 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사회복지사들이 더 객관적이면서 공정하게 처우 받을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

기존의 분권·비분권의 급여 차이를 지방비를 투입해 단일화함으로써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고, 조례 제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만, 제주의 단일임금체계를 재정비해서 한 단계 더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복지 관련 부서가 흩어져 있고, 중앙부처의 제도나 예산뿐만 아니라 도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관심도 차이가 있다 보면 본의 아니게 사각지대가 생기거나 민원이 제기되더라도 단편적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체를 묶어 포괄적인 단일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제주에서 앞장서겠습니다. 현재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에서 현실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1년 3개월째 접어들면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어려움도 너무 많고, 사회복지 현장의 현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을 지키시는 복지 종사자에 대한 안전,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돌봄 최전선을 지키시는 수고와 헌신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사회복지 종사자 여러분에게 “힘드시죠?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라는 말로도 감사해야 되겠지만,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진정성 있는 실천과 실질적인 결과물로 보답해야 된다는 게 행정의 기본자세입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오늘 문을 연 복지이음마루가 복지 종사자들과 도민 모두를 품어 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고,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전국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