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그늘진 숲길을 걷다보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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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9-14 10:29:14 | 조회 | 1,002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습기 머금은 숲으로 들어섭니다. 언제부턴가 숲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요.
이쯤 다소 그늘진 숲길을 걷다보면 가장 먼저 밝게 인사를 건네는 꽃이 있습니다.
요즘 숲에는 홍자색 물봉선 꽃이 한창입니다. 물봉선은 산지의 습기 있는 반그늘 또는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가지 윗부분에 달린 총상꽃차례에 홍자색으로 피어나지요. 그런데 봉선화 꽃과 아주 닮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봉선화라고 하여 물봉선이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열매의 특성 또한 봉선화와 비슷합니다. 익은 열매를 살짝만 건드려도 순식간에 열매 껍질이 말리면서 종자를 밖으로 튕겨 보내거든요. 깍지 내부가 팽창하는 압력에 의해 열매가 터지면서 종자가 밖으로 흩어지는 것입니다.
그늘진 숲을 조금 더 걷다보면 제주조릿대가 무성한 구간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 주변에서 아주 자그마한 난초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더군요.
섬사철란이 이제 꽃을 펼치고 있습니다. 섬사철란은 울릉도와 제주도의 그늘진 숲에서 자라는 상록다년생 초본입니다. 사철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에 흰 무늬가 없습니다.
꽃은 8-9월에 핍니다. 잎겨드랑이에 3-7개의 꽃이 한쪽을 향해 피어나지요. 땅을 기듯 자라다 비스듬히 선 줄기의 높이가 고작 5-10cm이니 저 작은 식물의 꽃을 관찰하려면 굉장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지요? 그러니 숲길에서는 때때로 사색하듯이 천천히 걸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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