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깃털모양 더듬이를 지닌 나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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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0-22 11:42:37 | 조회 | 565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바위 위에서 날개를 파르르 떨고 있는 나방을 한 마리 보았습니다. 펼친 날개만큼이나 깃털모양의 더듬이가 멋있는 나방의 새까만 눈과 살짝 마주쳤지요.
괜스레 미안해져 벌떡 일어섰더니 날개마다 그려진 동그란 무늬들이 사람을 노려보는 듯합니다. ‘작은산누에나방’ 수컷입니다. 작은산누에나방 성충은 8-11월에 나타납니다. 가을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방 중 하나이지요.
날개를 파르르 떨던 나방은 금세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근처에 한 마리가 더 있었습니다. 이 나방 또한 수컷입니다. 날개가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것이 우화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지요.
작은산누에나방 애벌레는 5-6월 나타납니다. 봄에 장미과식물의 잎을 갉아먹는 종령애벌레를 보았던 기억이 퍼뜩 떠오르는군요. 애벌레는 밤나무를 비롯해 벚나무, 뽕나무, 호두나무 등 여러 수종의 잎을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기 직전의 종령애벌레가 되기까지 모양과 빛깔이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중령애벌레까지의 애벌레는 가슴과 배윗면이 검은색이고 털이 돋아나는 부위마다 빨간색 무늬를 지니지만 종령이 되어서는 전체적으로 녹색을 띠게 됩니다. 녹색 종령애벌레는 잎을 붙인 후 그 안에서 그물망을 만들고는 번데기가 되지요. 그리고 가을에 성충이 되어 날개를 펼칩니다.
나뭇잎 위에 앉았던나방 또한 파르르 날개를 떨더니만 훌쩍 날아 늙은 나무줄기로 날아가 앉았습니다. 하지만 자꾸 따라다니는 사람이 귀찮았던지 더 멀리 날아가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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