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생활도구
제주여성의 옷
물허벅과 지세항아리
제주여성의 옷
제주여성들의 기본적인 옷은 저고리와 치마로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지만, 삶이 노동의 연속이므로 노동복을 곧 일상복으로 활용했다. 옷감도 귀하기 때문에 하나를 만들어도 복합적으로 쓸 수 있도록 궁리하여 한올이라도 그냥 버리는 일이 없었다.
물허벅과 지세항아리
제주도는 화산섬인 까닭에 도자기 원료가 없어 도자기 생산이 어려웠다.
제주옹기(甕家)는 제주도 특유의 화산회토(火山灰土)를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항아리, 독, 물허벅, 그물추, 문어통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생활용기로 사용되었다.
물이 귀한 제주에서는 빗물을 항아리에 저장하여 식수로 사용하기도 하며, 용천수가 있는 해안가에서 물을 길어오기도 하는데, 이때 제주여성들이 등에 지고 물을 길어 나르는 물동이를 물허벅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