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익에 대한 헌신과 참여
제주해녀들은 예전부터 물질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마을 안길을 정비하거나 학교건물을 신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바다의 한 구역을 정하여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마을일에 수고하는 이장에게 주는 ‘이장바당’,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육성회비를 충당해주는 ‘학교바당’ 등도 있었다.
1950년 화재로 성산읍 온평학교의 전교실이 소실되자 온평리 해녀들은 마을의 한쪽 바다를 ‘학교바당’으로 삼아 미역을 채취한 수입금 전부를 학교건립자금을 헌납하여 1951~1958년에 걸쳐 학교를 재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