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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 숲의 진한 향기
작성일 2011-04-25 14:52:41 조회 1,187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용담을 빼닮은 큰구슬붕이가 양지바른 숲에 피었습니다.

보라색 큰구슬붕이 꽃이 필 즈음이면

숲에는 어느덧 연초록 잎들이 한껏 고개를 내밀고 있지요.




풀솜대도 꽃봉오리가 제법 부풀어 올랐군요.

머지않아 하얀 꽃이 피어나겠는걸요.

그리고 그 뒤쪽을 상산 잎이 반들거리고 있네요.

어쩐지 주위가 특이한 상산의 향기로 휩싸여 있더라니 꽃이 피어있습니다.




초록 숲으로 변해가는 초입에선 상산 꽃향기가 어김없이 피어오르지요.




어느새 펼쳐진 잎겨드랑이마다 황록색 상산 꽃이 피었습니다.



햇살까지 따사로우니 향기가 더욱 짙게 진동을 합니다.

그 향기에 이끌려 곤충들이 웽~ 웽~거리며 날아옵니다.




미련한 것이 코인지라 독하기만 했던 상산의 향기도 자꾸 맡으니 옅어지는 듯 합니다.


예전에는 상산의 잎과 줄기를 삶은 물을 재래식 화장실에 사용해서 벌레를 죽였다고 하지요.

그리고 잎의 즙액은 진딧물이나 해충의 방제에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알고 보면 과히 나쁘지만은 않은 향기입니다.



참, 상산은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서 피어납니다.

지금까지 본 것은 수꽃이고, 그럼 암꽃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암꽃을 보려면 열매의 흔적을 찾아보면 되겠지요?!




바싹 마른 열매껍질이 매달려있는 가지를 살피다 보면

근처에 한 송이씩 피어있는 암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네 개로 갈라진 암술머리도 보입니다.


그러면 수꽃을 한 번 더 살펴볼까요?



꼬리처럼 늘어진 화서에 꽃들이 올망졸망 모여 피었네요.

암꽃처럼 줄기에 착 달라붙어있지 않아서 찾기는 쉽겠지요?

저 수많은 수꽃들이 흘려보내는 향기가 봄 숲에 진동을 합니다.

봄 숲의 진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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