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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사 짙은 날
작성일 2011-05-02 15:01:26 조회 1,112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황사가 심합니다.

밖으로 나서면 목구멍으로 짙은 황사가 밀려들어와 숨통을 조이는 것만 같아

괜히 컥컥하고 목구멍 깊숙이 쌓여있는 가래를 내뱉듯 헛기침을 해봅니다.


그래도 숲에 들어서면 살랑거리는 연초록 어린 잎사귀들 덕분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습니다.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줄딸기 꽃이 보이더군요.




때마침 꿀벌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저 벌은 꽃잎이 이미 떨어져 버린 꽃만 찾아다닙니다.

저 꽃들은 이미 다른 곤충들이 훑고 지나갔을 텐데 말입니다.




청미래덩굴의 꽃도 피었습니다.

야들야들한 어린잎을 닮아서 꽃이 참 여리게도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벌써 열매 맺은 머위도 있습니다.




머위 잎이 호박잎보다도 더 커져있지요?

잎보다 먼저 올라오던 봉긋한 꽃봉오리를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쌉싸래한 맛의 어린 머위 잎을 뜯어먹은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꽃줄기가 아이 팔뚝 만하게 굵어지고

그 꼭대기에 하얗게 꽃처럼 피어나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도 흘러가지요?!

참, 황사가 짙었었지요?

숲이 싱그러워서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황사 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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