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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란 하늘이 맑게 펼쳐지니
작성일 2021-01-13 14:41:37 조회 123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파란 하늘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을까요?

쨍하고 내리쬐는 햇살이 자꾸만 눈을 아프게 찌르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나무에 수북하게 쌓였던 눈더미가 스르르 미끄러지며 바닥으로 푹 푹 떨어지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옵니다.

 

 

눈 사이에서 반짝이는 호랑가시나무 빨간 열매가 그래서 더 고와 보였나 봅니다.

 

 

그 가지 너머로 무겁게 내리눌리던 눈더미에서 벗어나 홀가분하게 밝은 빛을 내는 열매들이 더 보입니다.

 

 

키 큰 호랑가시나무 아래에서는 지난 밤 동물들이 머물렀던 흔적이 낭자합니다.

그러고 보니 호랑가시나무 주변을 맴도는 새들이 많습니다.

나뭇가지에도 빨갛게 익은 열매들이 매달려 있지만 바닥에도 떨어진 열매들이 많더군요.

모처럼 맑은 날이니 새들을 위해선 빨리 자리를 떠나주는 것이 좋을 듯하여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수생식물원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니 꼭대기 부근을 하얀 구름이 넘어가고 있더군요.

구름이 물러나면서 하얀 산의 등허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눈이 얼마나 쌓였던지 수생식물원은 연못과 산책로의 구분 없이 그저 하얀 평지에 드문드문 둔덕이 솟은 것 같은 모습입니다.

눈 위에는 족제비와 새들의 발자국만 길게 남아있을 뿐이었지요.

 

 

그래도 작은 연못에는 물이 녹아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눈이 녹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어제와는 달리 기온이 부쩍 올라가니 다행입니다.

 

 

파란 하늘이 맑게 펼쳐지니 잎도 없이 가지만 구불구불 뻗은 나무들조차 멋들어져 보이는 날입니다.

 

 
파란 하늘이 맑게 펼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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