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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위 곁에서 파릇하게 돋아나는 잎
작성일 2021-01-25 13:12:33 조회 116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주말에 내렸던 비 덕분에 숲에 눈이 거의 녹았습니다.

그래서 관목 사이 눈 녹은 곳을 총총거리며 돌아다니는 새들의 지저귐이 한결 경쾌하게 들리더군요.

 

 

무거운 눈더미에 짓눌렸던 일색고사리가 몸을 일으키는 모습엔 홀가분함이 섞여 있는 듯 합니다.

 

 

그 너머 숲을 바라보니 골이 진 부분에만 눈이 조금 남아있을 뿐입니다.

 

 

문득 바위 주변으로 녹아내리는 눈더미에 눈길이 가더군요.

 

 

바위 주변으로 살짝 경사가 졌는데 그 안쪽 눈 녹은 곳에서 파릇파릇 돋아나는 잎들이 모여있던 것이었지요.

 

 

만져보지 않아도 뽀드득 소리가 날 것처럼 반들거리는 납작한 잎들이 올망졸망 모여 돋아나는 모습이 재미있지요?

‘제주상사화’입니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아직 새잎을 돋아 내지 않은 비늘줄기가 있습니다.

마치 양파처럼 생겼지요?

제주상사화는 봄이 아직 찾아오지도 않은 이른 시기부터 잎을 밀어냅니다.

이곳에서도 보통 1월부터 잎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서둘러 무성하게 자라나던 잎은 6월 이후 시들어 말라버리지요.

그렇게 잎만 보여주고 허무하게 시들어버렸던 식물은 8월경 뜬금없이 꽃줄기를 길게 밀어 올려 그 끝에 화려한 꽃을 펼칩니다.

잎과 꽃이 함께 하지 않는 특이한 식물이지요.

 

 

눈 녹은 곳에서 드문드문 제주상사화잎들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모습이 곱기만 합니다.

 

 
바위 곁에서 파릇하게 돋아나는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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