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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꽉 쥐고 있던 주먹을 슬며시 펼치는
작성일 2021-04-05 13:13:03 조회 162 회
작성자 산림휴양과 연락처 064-710-8685

 

다소 습한 숲가장자리의 볕이 잘 들이치는 곳에서 동그랗게 말린 양치식물들이 불쑥불쑥 자라고 있습니다.

 

 

마치 음표처럼 보이는 식물은 전체적으로 하얀 털로 둘러싸여 있네요.

‘고비’입니다.

 

 

줄기 꼭대기에서 주먹을 쥔 것처럼 말려있는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참 신기합니다.

 

 

다름 아닌 포자엽입니다.

마치 동그란 녹색 알들이 빼곡하게 모여있는 모습이지요?

포자를 담고 있는 포자주머니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는 것입니다.

 

고비는 포자엽과 영양엽이 따로 자라납니다.

동그랗게 말린 잎들이 하얀 털로 둘러싸여 잘 보이지 않지만 영양을 공급해줄 잎들도 뒤따라 자라고 있는 중이지요.

 

그런데 고비를 찍는 동안 주변에서 진한 허브 향기가 피어오르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긴병꽃풀’이 벌써 꽃을 펼쳐놓았더군요.

 

 

네모진 줄기가 기면서 자라다가 조금씩 곧추서는데 잎 사이마다 보라색 꽃들이 곱게 피었습니다.

 

 

이슬을 서둘러 털어낸 꽃들을 개미들이 부지런히 방문을 하는군요.

 

 

넓게 퍼져 자라는 긴병꽃풀이 좋은 향기를 내뿜으며 고운 꽃들을 펼치는 사이에서 고비를 비롯한 양치식물들이 둥근 주먹을 쥐고 불쑥불쑥 고개를 들어 올립니다.

 
 꽉 쥐고 있던 주먹을 슬며시 펼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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