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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과 어울리는 나무
작성일 2010-12-08 14:12:30 조회 1,188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빈틈없이 적의 침입을 방어하고 있는 호랑가시나무의 자세가 사납습니다.

누가 감히 저 틈을 비집고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위용을 떨치는 잎 안쪽으로 열매들이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새들이 저 열매를 얻기 위해선 대단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책 없이 들어갔다가는 큰 낭패를 볼 것 같거든요.




호랑가시나무 주위에선 새들이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우선 먹이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사람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열매를 공략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빨리 자리를 피해줘야 되겠습니다.




호랑가시나무는 육각형의 잎 끝마다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호랑이발톱을 닮았다고 해서 호랑가시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또한 날카로운 가시가 돋쳐있는 모양이 호랑이의 등을 긁는데 쓸 만 하다고 하여

호랑이등긁기나무 또는 묘아자(猫兒刺)나무라고도 불리지요.


생태숲에는 오전에 순식간에 녹아버리긴 했지만 눈이 살짝 내렸습니다.

어쩐지 눈이라고 하면 크리스마스가 생각이 나고

크리스마스하면 빨간 열매를 매달고 있는 호랑가시나무 장식이 떠오릅니다.

호랑가시나무 열매는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는 겨울과 참 어울립니다.




간혹 눈이 내릴 것처럼 날이 흐려지다가도 다시 해가 빠끔하고 나오네요.

더 이상의 눈은 내리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올 겨울엔 눈이 많이 내릴까요?

추운 날씨는 싫지만

소보록하게 쌓인 하얀 눈 속에서 살짝 고개 내민 호랑가시나무의 열매는 꼭 보고 싶습니다.

겨울과 어울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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