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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얀 꽃, 연지 바른 꽃
작성일 2010-09-28 15:22:47 조회 1,429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요즘 숲 속을 거닐다 보면 산수국 사이에서 불쑥 하얀 꽃차례가 올라온 것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라~! 넌 누구냐?”하고 꽃에게 묻게 됩니다.

마치 하얀 촛대처럼 보이지요?



산수국 열매는 익어 가는데 그 옆에서 개승마가 새하얀 꽃을 피웠던 것입니다.

개승마는 산수국 밑의 그늘진 곳에 잎을 남겨놓고 얌체같이 꽃대만 불쑥 밀어 올려

그 끝에 하얀 이 드러내고 함박웃음 짓고 있습니다.



숲에서 그런 개승마를 만나게 되면 “그래 너 참 곱다~!”라고 말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꽃이 참 예쁘지요?


습기 있는 도랑 근처에는 고마리가 곱게도 피었더군요.

이름이 고마운 식물이라는 의미로 ‘고마운 이’라고 부르던 것이

‘고마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미있지요?



매운 맛이 강하지만 어린잎과 연한 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잎을 비벼 지혈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홍역에 생잎을 갈아서 약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래저래 쓸모가 많은 고마운 풀이었겠네요.

하얀 바탕의 꽃봉오리 끝이 붉은 빛인 것이 연지를 바른 새색시 입술처럼 곱기도 합니다.


고마리 근처에는 긴화살여뀌도 보입니다.




꽃줄기의 윗부분에 유독 털이 많은 긴화살여뀌는

고마리와 닮았지만 꽃이 좀 작습니다.

그리고 잎은 긴 화살모양으로 고마리보다 폭이 좁고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오늘 본 꽃들 모두 예쁘지요?

요즘 생태숲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들입니다.

하얀 꽃, 연지 바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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