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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빨갛게 익어가는 합다리나무 열매
작성일 2010-10-06 14:26:10 조회 2,459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길을 걷다보면 시선이 아래를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땅바닥에 보물이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까 두려운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렇게 됩니다.

보통 그 사실을 느끼지 못하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보며

뜻밖의 세상이 펼쳐지는 듯 사뭇 놀라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지피식물원 근처 계곡에는 줄기가 하얗게 빛이 나는 키 큰 합다리나무가 있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문득 멈춰 서서 고개를 들었는데 바로 합다리나무 앞이었지 않겠습니까.


주위에 방해하는 나무가 없었는지 저 홀로 훌쩍 커버린 합다리나무에는

열매가 한가득 열려 있습니다.



줄기가 참 친숙한 나무였는데 머리 위로 저렇게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기분이 묘했지요.


나무의 키가 너무 커서 열매를 가까이서 찍을 수 없었지만

합다리나무야 다른 곳에도 많으니 기분 좋게 돌아섰습니다.

역시나 멀지 않은 곳에서 잘 익은 열매가 매달린 나무를 만났지요.




합다리나무는 추위에 약하고 토양이 비옥하며 물기가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반음수 식물로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낙엽교목이지요.

무엇보다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입니다.

6-7월에 향기 좋은 하얀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가 빨갛게 익습니다.


지금 생태숲에 오면 익어가는 합다리나무 열매를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숲 이곳저곳에 흐드러지게 핀 산박하도 볼 수 있고요.


오늘따라 산박하가 인기가 좋네요.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꽃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줄점팔랑나비와 네발나비


그리고, 




작은주홍부전나비와 암검은표범나비가 산박하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잔치 벌이기 좋은 날씨입니다.

빨갛게 익어가는 합다리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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