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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로 물들어가는 소연못
작성일 2010-10-11 14:27:40 조회 1,334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난대수종적응시험림에는 소연못이 있습니다.


연못 안의 수초들이 노랗게 물들어갑니다.

사실 마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 중에는 잎이 부들부들하다는 부들이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부들은 잎이 부드러우면서도 질겨 수공예품을 만들기에 알맞다고 합니다.

지금은 암꽃이삭이 그대로 열매가 된 모습이네요.




연못 가장자리의 돌멩이 위에는 몸색이 빨갛고 크기가 작은 잠자리가 앉아 있습니다.

요즘 소연못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잠자리입니다.

‘두점박이좀잠자리’인 듯한데 이상하게도 암컷은 보이지 않고 수컷들만 연못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암컷들은 모두 어디에 숨은 것일까요?^^;




소연못 가장자리에는 보리밥나무가 있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는데 친숙한 소리가 들립니다.

“우~우웅~!”

이것은 어리호박벌의 소리입니다.

그러고 보니 꽃향기가 흘러나오네요.

잎 뒷면이 은백색인 보리밥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핀 것을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보리밥나무 아래에는 별고사리가 있었네요.

잎 뒷면 포자낭군의 포막이 터졌는데 그 배열이 참 예쁩니다.




그 뒤쪽으로 둥그런 털머위 잎이 보이는가 싶더니

바로 옆에 노란 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태양처럼 밝은 꽃에서 가을 향기가 물씬 피어오릅니다.

슬슬 곤충들이 진한 꽃향기에 취해 그 틈을 미친 듯 돌아다니겠군요.


늘푸른 나무가 대부분인 난대수종적응시험에도 소연못을 시작으로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나무계단을 지나는데 갑자기 메뚜기가 파르르륵 날아가네요.

크기도 작고 나무 색과 비슷해서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줄 몰랐는데

발자국 소리에 놀란 두꺼비메뚜기들이 혼비백산 날아가 버립니다.

두꺼비메뚜기는 풀밭, 도로, 마른 땅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보호색을 띠고 있어서 눈에 잘 뜨이지 않습니다.

몸에 혹 모양의 돌기가 많고 몸색이 회색 또는 갈색으로 짙은 갈색 점무늬가 흩어져 있어서 두꺼비 피부와 닮았지요.

그래서 두꺼비메뚜기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가을로 물들어가는 소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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