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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으웩~ 짜다!!
작성일 2010-10-12 16:46:16 조회 1,423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혹시 저 열매가 무슨 열매인지 아시겠어요?

겉에 뭍은 하얀 결정체의 맛을 본다면 바로 이런 반응이 나올 것입니다.

“으 웩~ 짜다!”




바로 가을에 잎이 붉게 물든다는 붉나무의 열매입니다.

소금이 귀했던 시절에는 붉나무의 열매를 이용해 소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열매를 싸고 있는 흰 껍질의 맛이 시면서도 짭니다.

산에서 소금을 얻을 수 있다니 참 신기한 일이지요?


열매의 주변에는 붉게 물들어가는 벌레혹이 많기도 합니다.

이 벌레혹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하여 이질이나 설사 치료에 이용을 하거나

염료용으로 사용하지요.




열매 바로 옆의 벌레혹 모서리가 뻥 뚫려 있는 것이 혹 안의 벌레들이 모두 탈출을 했나 봅니다.

얼마 전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누가 벌레혹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침 고운 빛깔로 물들어가는 벌레혹 달린 가지를 꺾어왔는데

그 모양이 예뻐서 벽에 매달아 놓았데요.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에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밤새 벌레혹에 있던 벌레들이 모조리 탈출을 해서 근처 창문에 새까맣게 붙어있더라는 것입니다.

예쁘다고 걸어두었다가 변을 당한 것이지요.

혹시 벌레혹이 붙은 가지를 자르셨다면 잘 살펴보십시오.^^;




아! 위쪽의 줄기에 붙은 벌레혹은 아직 뚫리지 않았네요.

금방이라도 벌레들이 벽을 뚫고 나올 듯 혹 모양이 울룩불룩하네요.

저 안에 얼마나 많은 벌레들이 오글거리고 있을까요?

어쩜 곪아 터질 듯한 종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붉나무는 벌레혹이 달린 주위의 잎부터 단풍이 드는군요.

제 눈에는 아픈 부분부터 빨리 떨어뜨리려는 의도처럼 보입니다.
물론 벌레혹이 나무에 피해만 주는 것이 아니니 저렇게 많은 혹들이 달려있는 것이겠지만,

이상하게 벌레혹이 붙은 나무는 불쌍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곱게 물든 붉은 단풍이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런데 붉나무와 벌레혹은 어떤 관계일까요?

으웩~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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