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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들판에 꽃향유
작성일 2010-10-15 13:36:32 조회 1,344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억새가 은백색으로 머리 풀어헤치는 동안 강아지풀은 황금빛으로 익어갑니다.

들판의 풀들이 모두 익어가는 동안 그들보다 더 낮은 키로 자라는 꽃향유가

드디어 분홍빛이 감도는 보라색 꽃을 피워냅니다.


가을들판은 소복소복 자라난 꽃향유 덕분에 다시 활기를 얻지요.




꽃향유는 정유(精油)를 함유하고 있어 향기로운 기름을 얻을 수 있는 식물이라 일컫습니다.

꽃이 아름다운 향유라는 의미로 꽃향유라 불리는 것이지요.


색이 진한 가을꽃에는 향기마저도 진득진득 묻어있습니다.




진한 향기에 이끌려 꽃에 달려든 곤충들은 쉽게 헤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꽃 속에 파묻힌 벌들은 잉~잉~거리며 행복한 고통을 내뱉는 것이지요.




긴 꽃차례는 마치 햇살을 반기는 듯 아니면 외면하는 듯

모두 한쪽으로 치우쳐서 피었습니다.

뒤돌아선 꽃차례의 뒤태가 단정히 땋은 머리처럼 곱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끝이 갑자기 바늘처럼 뾰족해지는 꽃잎보다 진한 자줏빛의 포가 특이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니까 앞뒤 모두 예쁩니다.^^




지금 생태숲에서는 꽃향유가 지천으로 피어 가을들판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건조해져 가는 들판에 꽃향유가 피어있어 윤기가 흐르는 것 같지 않으세요?

들판에 꽃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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