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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벌레
작성일 2011-05-25 11:39:47 조회 1,447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 끼고 비 내립니다.

그래서 어제의 산책을 떠올려볼까 합니다.


보리수나무 꽃향기 진동을 하는 숲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바닥에는 꽃향기만큼이나 자욱하게 보리수나무 꽃길이 펼쳐졌지요.




그 끝에서 이스라지를 만났습니다.

어느새 쫑긋 솟아나온 열매는 색깔까지 불그스름해졌더군요.

그런데 이스라지 잎 위를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애벌레가 보이지 않겠습니까.




자세히 보니 색깔이 참 고왔습니다.

화려한 색으로 치장을 한 애벌레는 무서울 것이 없다는 듯 온 몸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몸 전체에 뾰족뾰족 돋아난 침들이 거슬립니다.

마치 “건드려 볼 테면 건드려 보라지!”하고 엄포를 놓는 듯 하지요?




나뭇잎들이 무성해진 산열매나무숲 산책로를 따라 걷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좀참빗살나무의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를 만났습니다.

군데군데 안전망처럼 줄로 그물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맘 놓고 폭식을 하고 있더군요.




산책로의 중간쯤에 있는 왕초피나무에 꽃이 피어나고 있더군요.




그런데 왕초피나무 잎에 새똥이 묻어있습니다.

새똥?

잘못 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새의 배설물을 닮은 형상을 하고 있는 애벌레였습니다.

재미있게도 애벌레들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이 다양하더군요.




그런가 하면 그늘진 곳에서는 상산 잎 위에서 쉬고 있는 나방이 보였습니다.

문득 저 나방은 애벌레였을 때 어떤 생활을 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애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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