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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길 펼쳐진 산림욕장
작성일 2011-06-07 14:30:05 조회 1,218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생태숲 이곳저곳에 때죽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특히 산림욕장 입구에 피어있는 때죽나무는 기가 막힙니다.

산림욕을 시작하기도 전에 때죽나무 꽃향기에 취해서 쓰러질 판입니다.




하얀 종을 닮은 꽃이 어찌나 많이 피었는지

마치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snowbell이라고 불리나 봅니다.




산책로 바닥에는 하얀 꽃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얀 꽃이 비단 때죽나무 꽃뿐이겠습니까?


바닥에 하늘하늘 떨어져 있는 하트모양의 꽃잎은 누구의 것일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키 큰 나무를 타고 올라가던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찔레꽃 향기 또한 끝내줍니다.

요즘 때죽나무와 찔레꽃의 향기가 생태숲을 온통 뒤덮고 있지요.




혹시 꽃가루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힘든 일이 되겠지만

마스크를 쓰고 서라도 꽃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러 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단풍나무에는 어느덧 프로펠러를 닮은 열매가 붉은 모습으로 드러났고

푸른 잎들은 너나없이 햇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숲이 점점 여름빛으로 짙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주나무에도 꽃이 피려는지 기다란 꽃차례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나뭇잎에 맺혀있는 영롱한 물방울들이지요.

물방울들은 누가 털어주기 전에는 굴러 떨어지지도 않은 태세입니다.

이쯤 되면 옆에서 노래를 불러주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벗이 없더라도

숲이 보여주는 풍경만큼 재미있고 싱그러운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괜히 흐뭇해집니다.




산림욕장을 빠져나오는 길에 줄장지뱀을 보았습니다.

긴 꼬리를 살랑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뒷다리로 뒤뚱뒤뚱 걷는 것도 같은 줄장지뱀이 잠시 멈췄습니다.

이 때다 싶어 사진기를 들이밀었는데 이 녀석이 기겁을 하며 도망갑니다.

“히히히~ 미안~!”

꽃길 펼쳐진 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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