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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봄의 향기와 맛
작성일 2011-03-31 13:49:28 조회 1,207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이른 봄 숲에서 누구보다 일찍 꽃피우는 생강나무가 지금 한창 물이 올랐습니다.




작은 꽃들이 가지에 방울방울 맺혀 노란별처럼 반짝거립니다.

꽃을 가리는 넓은 나뭇잎들이 아직 없으니 노란 꽃은 숲에서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에 힘입어 짙은 향기를 사방으로 퍼뜨리는 꽃을 향해 곤충들이 덩실덩실 날아오는군요.

그렇게도 좋을까요?




생강나무 근처 습기 많은 숲에서는 쌉싸래한 맛을 지닌 머위도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사진의 어디쯤에 머위가 있을까요?

찾으셨습니까?




바짝 말라 땅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지난해의 잎 사이를 비집고 조그맣고 동그란 잎들이 올라왔습니다.

자세히 보면 잎 사이에 속이 꽉차있는 듯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동그란 꽃봉오리도 보입니다.


산기슭의 습한 곳을 좋아하는 머위는 쇠뜨기가 자라는 땅에 잘 자란다고 합니다.

어제 보았던 쇠뜨기 기억하시지요?




굵은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뻗으면서 자라는데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꽃줄기가 나옵니다.

아까 보았던 동그란 꽃봉오리가 펼쳐지면 하얀 꽃다발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지요.

보통 머위라고 하면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로만 여겼지 저렇게 예쁜 꽃이 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셨죠?

하기야 저도 저 꽃보다는 잎에 먼저 관심이 갑니다.




봄내 한가득 머금고 있는 머위의 잎으로 쌈을 싸먹으면 얼마나 맛이 좋을까요?

생각만으로도 식욕이 막 솟구칩니다.

봄의 향기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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