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한라생태숲』 길쭉한 열매가 벌어지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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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02-14 12:17:57 | 조회 | 1,875 회 |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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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다 문득 키 큰 낙엽수를 타고 오른 상록덩굴식물에게 시선이 멈췄습니다.
키 큰 나무에 잎이 무성할 때는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덩굴식물에게 이제야 관심을 보이게 되는군요. 파란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덩굴식물의 이름은 ‘마삭줄’입니다.
마삭줄은 길이 5m정도 자라는 상록활엽덩굴식물이지요. 가까이 서있는 나무들을 서로 타고 오르던 덩굴식물들이 서로 엉키니 나무 사이에 녹색 장막이 드리워지네요.
녹색 잎들 사이에는 2개씩 짝을 이뤄 매달린 길쭉한 열매들이 보입니다. 열매는 골돌과(骨突果)로서 익으면 건조해진 열매껍질이 하나의 봉선을 따라 벌어져서 종자를 내보이게 됩니다.
마침 따뜻한 기운을 받고 벌어지는 열매가 보입니다. 벌어진 열매 안에는 종자들이 줄을 지어 있는데 저마다 하얗고 보드라운 털을 지니고 있어 바람이 불면 멀리 날아갈 수 있지요. 참, 열매가 저리 길쭉하다고 하여 꽃 또한 길쭉하게 생긴 것은 아닙니다. 꽃은 6-7월 하얗게 피는데 바람개비모양의 꽃에서는 아주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그런데 저 열매에 매달린 종자들을 위해선 바람이 조금 더 세게 불어줘야 할 것 같군요. 활짝 벌어지지 않은 열매껍질에 낀 종자들이 안달이 났습니다.
길게 뻗은 줄기에서 추운 시기에도 녹색을 잃지 않은 잎들이 매력적이지요? 그리고 가느다란 줄기에 촘촘하게 돋아난 뿌리 또한 인상적입니다. 마삭줄은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다른 물체에 붙어 자라는 특징을 지닌 덩굴식물이거든요.
키 큰 나무의 줄기에 단단하게 달라붙어 있는 마삭줄의 굵은 줄기를 가느다란 줄기들이 넘나드는데 그 줄기에서 돋아난 자그마한 잎들이 드문드문 빨갛게 단풍든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곱습니다.
그런가 하면 활짝 벌어진 열매의 끝에선 마지막 남은 종자 하나가 흔들흔들 어미의 품을 떠날 준비가 한창입니다.
마삭줄로 둘러싸인 키 큰 나무 너머에서는 까치들이 집을 짓는지 분주하게 날아다니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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