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한라생태숲』 반들거리는 잎 위에도 눈이 소복하게 쌓였네 | ||
|---|---|---|---|
| 작성일 | 2020-12-15 13:11:28 | 조회 | 2,151 회 |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
|
바닥에는 밤사이 내린 눈이 두툼하게 쌓이고 금방이라도 다시 눈이 펑펑 쏟아질 듯 하늘이 어둑하지만 그저 포슬포슬 흩날리기만 하네요.
성큼성큼 탐방객 몇 명이 숲길을 향해 걸어가는 사이 큰부리까마귀는 나무 아래로 내려가 총총거리며 바닥을 후비고 다닙니다.
그 너머에는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을 가진 나무가 서 있었지요.
가늘지만 키가 큰 나무의 꼭대기를 올려다보는데 늘푸른나무인 종가시나무의 잎 위에도 눈이 소복소복 쌓여있더군요.
그런데 눈이 쌓인 잎 사이로 갈색 열매 몇 개가 보입니다.
종가시나무는 높이 15m정도로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입니다. 넓은 타원형으로 반들거리는 잎은 상반부에 안으로 꼬부라진 톱니를 지니며 뒷면에 회백색이 돕니다. 꽃은 4-5월에 핍니다. 수꽃차례는 새가지에서 밑으로 길게 처지고 암꽃차례는 새가지 중앙부의 잎겨드랑이에서 곧추서지요. 열매는 10월 이후 짙은 갈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있는 열매들이 보이는군요.
물론 열매를 떨어뜨린 반구형 깍정이들만 매달린 가지가 더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지 끝에 매달린 열매 곁에는 봉긋하게 솟아난 겨울눈들이 함께 돋아나와 있더군요.
내년 봄에는 겨울눈이 품고 있는 잎과 꽃들이 우렁차게 자라나며 나무의 품을 조금 더 넓게 만들겠지요?
간혹 종가시나무 잎 위에 소복하게 쌓였던 눈더미가 스르르 미끄러지며 바닥으로 툭 툭 떨어집니다. 그 소리가 나무 아래에서 총총거리며 다니는 새들을 흠칫 놀라게 하는군요.
|
|||
pick! 한라산 탐나는전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제주 향토음식점 안전인증 농어촌민박 여권 안심 무인택배 시스템 운영 여성인재 DB 등록 신청/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