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한라생태숲』 오묘한 빛깔로 피어나는 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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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2-06-28 15:44:22 | 조회 | 2,382 회 |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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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숲에는 오묘한 빛깔로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산수국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군요.
산수국은 중부이남에서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키가 그리 크지 않지만 숲 곳곳에서 짙푸른 빛깔 혹은 약간 붉은빛으로 피어나는 꽃들이 모여 피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새가지 끝에서 큰 편평꽃차례가 활짝 피어나면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지요. 꽃차례의 안쪽에는 작은 양성화들이 모여 피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 그보다 큰 무성화들이 펼쳐지며 곤충들을 유인합니다.
새로 피어난 꽃차례 사이에선 지난해 꽃피우고 열매 맺었던 마른 가지들도 섞여 있는데 그 모습이 그저 갈색 꽃처럼 보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산수국 꽃이 저렇게 고우니 곤충들이 숨어있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역시 꽃차례 위를 살금살금 돌아다니는 풍뎅이가 보입니다. 물론 산수국을 찬찬히 살펴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곤충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비바람 몰아치는 날에는 몸을 숨기고 있을 필요가 있겠지요.
곱게 핀 산수국을 뒤로 하고 산책로를 더 걷다 보니 인동덩굴 꽃이 보입니다. 달콤한 향기를 내뿜으며 흐드러지게 피었던 꽃들은 어느새 시들어가고 이제는 피어있는 꽃이 많지 않습니다.
마침 인동덩굴 줄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곤충이 하나 보입니다. ‘제주풍뎅이’입니다. 머리와 가슴 그리고 다리는 검은빛을 띤 녹색이고 딱지날개와 배는 고동색을 띠며 전체적으로 광택이 납니다. 성충은 6-8월에 볼 수 있지요.
아! 제주풍뎅이 한 마리가 인동덩굴 꽃을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더군요.
다른 꽃에도 매달려 있습니다. 해마다 인동덩굴 꽃이 피어나는 시기에는 꽃에 매달린 제주풍뎅이를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지요.
그 곁에서 갓 피어난 꽃에는 검은다리실베짱이 유충이 긴 더듬이로 허공을 휘젓고 있더군요. 어여쁜 꽃에 앉은 곤충들은 비바람에도 여유를 부릴 줄 압니다.
인동덩굴 꽃이 시들어가는 산책로에선 산수국 꽃이 오묘한 빛깔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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