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한라생태숲』 순채 잎 위의 자그마한 잎 조각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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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9-07-31 13:53:43 | 조회 | 2,378 회 |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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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뜨거운 볕이 이글거리는데도 수생식물원엔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연못을 가득 메운 식물들이 왕성한 기운을 내뿜는 가운데 잠자리들이 여기저기서 알을 낳고 물속에 몸을 숨겼던 개구리가 난데없이 곤충들을 향해 팔짝 뛰어올라오기도 하며 새들도 목을 축이거나 먹이를 찾기 위해 물가로 모여듭니다. 연못 안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잠시 무더위를 잊게 됩니다.
연못엔 순채 잎이 무성합니다. 타원형 잎들이 서로 겹쳐져 물 위에 둥둥 떠 있는데 상처 입은 잎들이 많았지요. 자세히 보면 갉아 먹힌 흔적과 함께 찢어진 파편들이 군데군데 달라붙어있습니다.
어떤 잎 위에는 송편처럼 생긴 잎이 놓여있더군요.
조각난 잎 두 장이 찰싹 달라붙어있는데 난데없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슬쩍 뜯어보았더니, 그 안에서 애벌레가 꿈틀거리며 나오는 것입니다.
다름 아닌 ‘연물명나방 애벌레’였지요. 괜한 짓으로 애벌레가 애써 만든 보금자리를 훼손한 꼴이 되어 버렸네요.
마침 연못 가장자리 풀잎 뒷면에 연물명나방 성충이 매달려 쉬고 있었습니다. 성충은 5-9월에 출현하고 애벌레는 7-8월에 관찰되어집니다. 애벌레는 수련, 순채,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 자라풀, 마름 등의 잎을 먹으며 자라지요. 먹이식물의 잎을 두 장 잘라 붙이고 붙인 것의 아래 잎을 먹으며, 장타원형으로 자른 잎 2장을 포개어 붙이고 이동을 합니다. 또한 잎 두 장을 포개어 붙이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됩니다.
연못 한 구석을 빼곡히 덮은 순채로 찾아드는 곤충들은 잎 위에 조그맣게 조각내고 붙인 잎 안에서 생활하는 애벌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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