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한라생태숲』 눈 위로 쫑긋 솟아난 녹색 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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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2-01-11 14:02:30 | 조회 | 1,423 회 |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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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바람에 정신없이 흩날리던 눈송이들이 차곡차곡 쌓여 바닥을 온통 하얗게 물들여놓았더군요. 하지만 휘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눈더미 위로 몸을 곤두세운 층꽃나무 줄기들은 휘청휘청 정신이 없습니다.
상록수들이 모여있는 숲 사이에서도 휘잉~ 휭~ 찬바람이 거칠게 돌아다닙니다. 역시 바닥은 하얗습니다.
그런데 새하얗게 변해버린 바닥에서 녹색 잎들이 쫑긋쫑긋 솟아 나온 모습이 보이더군요.
제주상사화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눈 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지만 잎은 양파처럼 생긴 비늘줄기 끝에서 모여나기를 합니다. 끝이 둥글고 납작한 녹색잎들이 하얀 눈 위로 솟아 나온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네요. 제주상사화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잎을 밀어 올리기 시작하여 봄철 한때 싱그럽게 자랐다가 더워지기 전에 시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여름볕이 뜨거워질 때 난데없이 잎도 없이 꽃줄기만 길게 솟아내 그 끝에 어여쁜 꽃들을 펼쳐 곤충들을 유혹하지요. 재미있는 식물이지요?
숲 바닥에서 녹색 기운을 느끼고 고개를 들어보니 바로 앞에 빨갛게 익은 가막살나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밤사이 얼어버린 물방울들을 잔가지마다 매달아 놓은 목련이 서 있더군요.
가까이서 바라본 목련의 잔가지 끝에는 따뜻한 털로 무장을 한 꽃눈들이 봉긋봉긋 솟아 있습니다.
털로 무장을 한 목련의 겨울눈을 뒤로 하고 돌아서는데 굵은 나무줄기에 달라붙어 자라는 일엽초가 눈에 뜨이더군요. 이들은 몸을 웅크리고 추위를 견뎌보려 합니다. 얼핏 잔뜩 오므라들며 시들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온이 오르면 다시 넓고 길게 펼쳐지며 생기를 되찾습니다.
이들처럼 눈 위로 쫑긋 모습을 보인 제주상사화도 이 정도의 추위는 거뜬히 이겨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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