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유통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해양수산연구원과 보건환경연구원에 각각 삼중수소 분석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를 시작으로 11월 20일까지 3차에 걸쳐 7,800톤씩 방류가 이뤄졌으며, 내년 3월 4차 방류가 예정되면서 3만 1,000여 톤의 오염수가 해양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측된다.
❍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1,200배 희석해 해양으로 방출하고 있지만, 배타핵종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3H)는 이를 통해 제거되지 않아 삼중수소(3H) 검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 이에 제주도는 해양수산연구원과 보건환경연구원에 각각 삼중수소를 분석할 수 있는 액체섬광계수기를 구입 설치했다.
❍ 삼중수소 분석장비는 12월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수협 위판장과 양식장,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21년부터 ’22년까지 11종 146건, 올해 34종 347건으로 대폭 확대해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방사능 정밀분석 결과 모든 시료에서 요오드와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다.
❍ 또한 제주해역 수질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간 해수 방사능(137Cs, 131I) 감시시스템으로 매달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 10월부터는 조사 정점을 14개에서 28개로 확대했다.
❍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는 제주도와 해양수산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매일 공개하고 있으며, 제주해역 해수 방사능 분석 결과는 월보로 제공하고 있다.
■ 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 현재 유통 농산물·수산물 및 가공식품 388건에 대한 방사능물질(134Cs+137Cs, 131I) 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지역에서 섭취가 많은 고등어 등 18건에 대한 삼중수소 검사에서도 모두 검출 한계 미만으로 나타났다.
❍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및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기준 및 규격 고시 후 유통 수산물 등의 삼중수소 안전성 검사를 수행해 검사 결과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장기화되는 만큼 도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수산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도민이 안심하고 농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방사능검사 역량을 확충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