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연구원에서 생산한 오분자기 종자 3만 마리를 친환경 생분해성 쉘터를 이용해 도내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자원 회복과 방류효과 극대화 연구를 추진한다.
❍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 수산물인 오분자기는 최근 3~4톤 내외의 어획량으로 자원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방류되는 2㎝ 이상급 치패들은 방류 약 2~3년 후부터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이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친환경 전복류 방류도구를 활용해 올해 상반기 도내 마을어장 2개소에 3만 마리 오분자기 종자를 방류한다.
❍ 과거 전복류 방류는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쉘터를 이용한 방류 방법을 사용했는데, 쉘터가 수거되지 않을 경우 마을어장에 환경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물에 녹는 재질인 친환경 생분해성 쉘터를 반원형으로 개발해 치패의 부착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였고 이를 이용한 오분자기 종자 방류로 어장환경을 보전하고 방류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종자 방류 후 종자 서식생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고 수확 후 어미(모패)의 활용을 위해 어촌계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 방류 후 어촌계에서는 방류지를 관리하고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종자의 서식, 성장, 확산 등을 모니터링하는 추적조사를 실시하며, 이후 수확한 개체는 종자생산을 위한 어미(모패)로 활용하는 등 방류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친환경 방류도구를 활용한 오분자기 종자 방류와 어촌계와의 협업모델을 통해 어촌계 소득증대와 어장환경 보전을 위해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