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6일 관탈도 인근해역, 7일 고내리 포구에 참조기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 참조기는 제주도 남서쪽 및 중국 상해 동남쪽 깊은 곳에서 겨울철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 세력을 따라 북상해 4~5월경 주로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이 되면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 제주도 참조기 생산량은 전국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갈치 다음으로 많은 생산량과 소득을 올리는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참조기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22년도부터 참조기 이동 경로인 관탈도 인근 해역에서 연구원 조사선을 이용해 선상 시험방류를 하고 있다.
❍ 참조기 치어는 타 어종에 비해 소리와 진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류를 위한 포획, 운송, 방류 시에도 스트레스로 폐사하기 때문에 방류 직후 폐사를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선상 시험방류를 추진했다.
■ 이번에 방류하는 참조기 치어(5~8㎝ 크기)는 해양수산연구원 실내수조에서 4월부터 약 3달간 사육 관리한 것으로, 방류 후 1~2년이 지나면 약 20㎝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형범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부가 특산어종을 발굴하고, 종자 생산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자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연구원 견학 차 찾는 방문객들이 식탁에서만 보던 참조기의 종자 생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번에 생산된 참조기 종자 일부를 연구원에서 사육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