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이 제주연안 자원조성을 위해 다금바리 주 서식지인 모슬포 해역에 자바리(다금바리)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 이번 방류는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 모슬포어선주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모슬포항 서쪽 약 500m 해역의 다금바리 서식 특성에 맞는 암초 지역을 선정해 선상에서 방류한다.
■ 제주를 대표하는 다금바리의 경우 친어*는 육상수조에서 자연산란이 거의 불가능해 인공수정을 통해서만 수정란 생산이 가능하며, 종자 생산과정에서도 다른 어종에 비해 공식이 심해 종자생산이 매우 어려운 품종이다.
※ 친어: 번식을 위해 사육되거나 보유되고 있는 성숙 어류
❍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에서는 질 좋고 영양가 높은 사료 공급과 사육환경 조절 등 친어 관리를 통해 우량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 올해 7월부터는 120일간의 종자 생산과 사육관리 기간 중 주기적인 선별과 사육 수 조절을 통해 공식 방지에 노력해 다금바리 치어 2만 마리를 생산했고, 주 서식 지역인 모슬포 해역 인근에 방류하게 됐다.
❍ 이와 함께 해양수산연구원은 바리과(다금바리, 구문쟁이 등)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정란 분양과 양식현장 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분양양식장 가운데 처음으로 구문쟁이 종자생산에 성공해 도내 바리과 양식산업화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도 마련했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금바리 종자생산 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특히 모슬포는 다금바리 집중 방류지역으로 2000년대 초 어획량이 1톤 아래로 급감했지만 2014년부터 10톤 이상의 어획량을 꾸준하게 보이며 자원량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 최고급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 다금바리는 도내뿐만 아니라 제주 관광객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고급 어종으로 주로 주낙을 통해 어획되는데 어획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 있는 어종이며, 매년 꾸준하게 5톤 이상 수입된다.
■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특산 바리과 어류의 자원증강과 양식 활성화를 위해 이번 방류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현장기술 소통에도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