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갯녹음 어장에 서식하는 미이용 성게에 괭생이모자반 등을 먹이원으로 활용한 시험양식 결과, 새로운 어업자원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갯녹음 어장에 서식하는 성게는 생식소(알)가 없어 소득품종이 아닌 마을어장 내 해조류를 다량 섭식하는 등 피해를 입히고 있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갯녹음 어장에 방치되고 있는 성게가 잡식성이면서 먹이섭식이 왕성한 특성에 착안해 어장 피해를 입히는 괭생이모자반·구멍갈파래 및 산지폐기 또는 미이용 되는 양배추 잎을 먹이원으로 새 소득원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 시험양식 결과, 약 100일 간 양배추 잎을 먹인 성게의 생식소 중량지수(체중 당 생식소 중량 비율)가 약 11.5%를 보임에 따라 자연산 성게 13.5%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 구멍갈파래·괭생이모자반을 먹이로 공급한 성게의 생식소 중량지수도 약 8%를 보여 성게양식 시 대체 먹이원으로 이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 한편, 먹이로 이용한 것들은 대부분 버려지는 미이용 농산물 및 해양쓰레기로, 양식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새로운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환경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어촌계 시범사업 등을 통한 경제성 평가와 사료원에 따른 영양분석 등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