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9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연안 해역에 벤자리 치어 3만 5,000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 방류되는 벤자리 치어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어미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약 90일간 6~8cm 크기로 성장시킨 것이다.
❍ 벤자리는 온대에서 아열대 해역까지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추자도 이남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제주 특산어종이다. 길이 30㎝ 미만은 ‘아롱이’, 40㎝가 넘으면 ‘돗벤자리’라 불린다.
❍ 주로 여름에 어획되고 서식지가 한정돼 어획량은 적으나,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으로 고급횟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 벤자리 양식은 아직 국내에서 이뤄지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가두리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2020년 벤자리 대량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후 안정된 생산기술을 확립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양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성기술 개발 연구도 추진 중이다.
❍ 이와 함께 벤자리 3,000마리를 아쿠아플라넷 제주 내 수조에 전시해 해양생물에 대한 교육과 함께 제주도의 방류사업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특산어종에 대한 지속적인 종자 생산과 방류로 어업인 소득향상을 견인하고, 수산자원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