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특정 바이러스성 질병 및 사육 환경 변화에 강한 품종개량 연구를 통해 2025년까지 품종개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는 바이러스성 질병의 경우 어린 종자뿐만 아니라 출하 시까지 감염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연구원은 어미세대(F0) 생산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어미집단 중에서 특정 바이러스성 질병 및 고수온 사육환경에 강한 유전형질을 갖는 개체를 대상으로 특정 교배지침을 작성해 품종개량 1세대(F1)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
○ 1세대 종자 생산은 지난 3년간 유전적인 열성화(근친)를 제어하기 위해 유전적 거리가 먼 양식산과 자연산으로부터 생산한 종자를 어미급으로 성장시킨 후 유전자 선발을 통해 우수한 목적 유전적 형질이 확인된 개체를 어미로 활용했다.
○ 현재 도내 광어 생산량은 2만 3,000톤(조수입 2,700억 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53%를 점유하고 있지만, 사육환경 악화 및 새로운 질병 등으로 양식 어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 품종개량 연구는 최신 유전체 분석기술을 이용해 특정 질병에 강한 유전적 형질을 확인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 올해부터 1세대 종자를 생산해 특정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평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3세대까지 생산하면 빠른 성장과 함께 특정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품종개량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광어 개체 중 바이러스 출혈성 패혈증(VHS)에 강한 유전형질을 보유했는지 예측할 수 있는 단일염기다형성(SNP) 마커를 개발해 특허등록(1건)을 완료했고, 고수온 환경 및 림포시스티스병 예측용 SNP 마커를 개발해 특허출원(2건) 중이다.
■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유전체 연구를 이용한 광어 품종개량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좋은 형질의 수정란 보급을 통해 제주 광어양식의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