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연안 생태계 위험을 감시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국가 해양환경 관측망과 연계하는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수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공단 등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보유한 해양환경 데이터를 선별·수집하는 등 제주 해양환경 통합관리 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1989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 제주 연안의 해수면은 연평균 4.26mm(제주 5.43mm, 서귀포 2.97mm)씩 상승해 전국 평균인 2.97mm를 크게 넘어섰다.
❍ 1968년부터 2018년까지 50년간 제주 인근 해역 표층 수온은 평균 1.13도 상승해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가 0.49도 오른 것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온의 상승은 생물의 서식지와 이동경로를 변화시키는 등 해양생태계 기저부터 시스템 변동을 초래해 궁극적으로는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 해양생태계의 변화는 수산업계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산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분석과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다양한 제주 해양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비정형데이터를 디지털화할 방침이다.
■ 또한, 제주도 내 양식장 인근 해역에 표본어장 6개소를 선정하고 수온과 염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측정기를 설치해 신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양식장 주변 해양환경에 대한 분석과 연구도 수행한다.
■ 이번 사업을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은 행정안전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공공기관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를 통해 사업비 3억 3,700만 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한다.
* 공공기관 기업매칭 지원사업 : 공공데이터 구축․가공기술이 필요한 기관과 데이터 기업을 매칭하고 공공데이터 개방을 추진하는 사업
❍ 연구원은 공급기업인 ㈜플렉싱크와 함께 청년인턴을 채용해 데이터의 수집을 위한 자료조사, 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조사 및 수집, 데이터의 전처리 및 통합 데이터 구축을 진행한다.
❍ △어장환경 모니터링 관측 데이터 △어장 정지 관측 데이터 △해양환경 항만·연안 측정 데이터 △해수면 기상현상 관측 △해양 환경 모니터링 데이터 등 수질 등급 기준의 산출에 필요한 항목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전망이다.
■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인근 해역의 해양환경과 생태계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양식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지원정책의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해수온, 염분농도 등 해수 상태와 해양 생태계 간 상관관계와 요인 등이 양식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스마트 양식업 활성화를 통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기반도 조성하게 된다.
■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제주 해양환경 변화와 수산업 위기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해양환경을 면밀히 분석․예측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