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9일 오후 2시 참조기 치어 2만 5천마리를 애월읍 고내리 포구 연안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 참조기는 제주도 남서쪽 및 중국 상해 동남쪽 깊은 곳에서 겨울철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 세력을 따라 북상해 4~5월경에 주로 서해안에서 산란을 한 뒤 가을이 되면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 제주도 참조기 생산량은 2019년 기준 전국의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추자도에서는 특화 상품으로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수산물이다.
■ 참조기는 대중적 수산물로 꾸준한 소비가 되고 있지만,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과 치어 남획 등으로 자원량이 감소해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어획량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 더불어 민어과 어류의 특성상 수정란 확보 및 대량 종자 생산이 어려워 타 어종들에 비해 자원조성이 저조한 실정이다.
❍ 이에 해양수산연구원은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참조기 치어 방류를 결정했다.
■ 이번에 방류하는 참조기 치어(7~10cm 크기)는 해양수산연구원 실내수조에서 어미를 대상으로 광 조절과 호르몬 투여를 통해 지난 4월에 수정란을 생산해 사육한 것이다. 방류 후 1~2년 후면 약 20cm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참조기를 비롯해 제주도 특산어종 가운데 자원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어종을 대상으로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방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