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25일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포구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연안 해역에 벤자리 치어 6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 벤자리는 온대에서 아열대 해역까지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추자도 남쪽 해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제주 특산어종이다.
❍ 또한, 수심 50m 이내 암초가 발달한 지역에서 어획되는 연안성 어종으로 제주에서는 예전부터 조림과 국거리용으로 쓰였다.
❍ 특히, 최근 횟감으로 인기가 높아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어획량이 적고 여름철에 주로 잡혀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벤자리 대량 인공종자 생산 성공을 계기로 차세대 양식품종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번 방류되는 벤자리 치어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서 수정란을 분양받아 연구원 실내수조에서 약 100일간 사육해 전장 7~10cm로 성장했다.
❍ 벤자리 치어는 방류 후 2~3년이면 약 25cm 이상 상품크기로 성장해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꾸준한 방류와 자원관리가 이뤄지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구원은 이번 생산된 치어 일부를 대상으로 순환여과방식 및 유수식을 이용한 양식실증 실험을 실시해 육상양식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내년부터 자체 우량 수정란을 확보해 대량 종자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 기후변화에 적합한 품종을 발굴해 자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