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제주지역에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고수온·저염분수의 연안어장 유입에 대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번 광역예찰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 간 제주항 기점 서쪽으로 120km 해역, 남쪽으로 40km 해역까지 총 9개 정점을 대상으로 수온과 염분을 연직 관측했다.
❍ 예찰 조사결과, 조사해역의 표층수온은 28.2~29.3℃의 분포로 전년과 유사한 분포를 보였으며, 표층염분은 29.3~30.7psu (psu:실용염분 단위)의 분포를 보여 저염분수의 유입징후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7월 초부터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예찰반을 자체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고정식 수온, 염분 관측장비를 차귀도와 표선해역에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 또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표층 수온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 현재까지 조사해역에서 저염분수는 관측되지 않았으나 조사해역의 표층수온이 28~29℃로 분포하고 있어, 태풍내습 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연안어장의 수온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고수온에 의한 육상양식장 및 해상가두리 양식생물 사육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고수온기에는 용존산소량이 감소해 산소 부족현상을 일으켜 생물 폐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고수온기 장기화에 따른 생물사육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어 “제주 연안어장 및 육상양식장 사육환경 예찰을 강화하고 고수온 유입 대비 단계별 조치상황을 사전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