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순환여과방식의 양식시스템을 활용해 ‘광어 실증시험’을 추진, 각종 어류질병으로 인한 폐사량 급증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 순환여과 양식시스템은 사육수를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수처리 장치를 통해 살균·정화시켜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 기존 자연해수를 직접 수조로 끌어들여 사용(유수식 양식시스템)하는 방식에 비해 연안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
- 순환여과 양식시스템은 스페인(터봇), 덴마크(연어, 송어), 칠레(연어) 등에서 다양한 품종에 적용하고 있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15년 설치한 순환여과 양식시스템을 활용해 일반 광어양식장(유수식 양식시스템)과 비교 실험을 통해 광어 양식의 경제성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 조사항목으로는 입식 밀도별 성장률, 폐사율, 질병발생 동향 및 시설 운영에 따른 양식 경영분석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2017년 순환여과 양식시스템을 활용해 다금바리와 능성어 치어(20~50g)를 수조당 각 500마리씩 입식해, 상품성이 있는 1kg까지 성장(20개월 소요)시켜 바리과 어류의 양식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 유수식 양식에서 바리과 어류 평균 1㎏ 성장까지 약 36개월 소요
■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광어양식에 있어 순환여과 시스템을 통한 폐사율 저감 효과 등 실증적 검증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앞으로 순환여과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 운영 방법과 다양한 품종에 대한 산업적 적용이 가능하도록 경제성 평가를 통해 제주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