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과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큰열매모자반 인공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 큰열매모자반은 수명이 9년 이상인 다년생 모자반으로 다른 해조류에 비해 산업적 이용 가치가 높은 해조류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 하지만, 제주 지역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갯녹음 현상이 진행돼 천연 군락지가 대폭 축소되고 있으며, 큰열매모자반의 서식지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원료 수급에 한계가 존재했다.
■ 이에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해역 특성에 맞는 큰열매모자반 양식기술을 확립하고 대량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코자 지난해 제주대와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 특히, 큰열매모자반은 예부터 식용으로 이용하지 않아 자연군락지에 대한 조사가 미비했으나, 현장 조사를 통해 조천과 북촌 등 제주 동부지역 일부와 추자도 지역에 대규모 자연군락지가 형성돼 있음을 확인했다.
❍ 또한, 연구원은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조천 지역의 자연군락지를 대상으로 채집 및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큰열매모자반의 생장과 성숙 시기 등 생태특성을 파악했다.
❍ 한편, 큰열매모자반 양식기술 개발을 위해 성숙된 모조를 자연에서 채취 후 연구원 실내수조에서 배양 수온과 광량 등 최적의 조건들을 연구한 끝에 국내 처음으로 인공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 생산된 인공종자는 항·포구 중간육성장에서 바다환경 적응을 거친 후 화북과 종달 마을어장에 이식을 추진했고,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제주대학교 해양과학연구소 논문집에 수록된 바 있다.
■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앞으로 산업적으로 이용가치가 높아 새로운 어업인 소득자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이는 큰열매모자반의 대량생산을 위한 양식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