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봉조)은 제주 연안 해양관측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국발 저염분수 유입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고수온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양식장 등에 대한 사육관리 지도와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양쯔강 유출에 따른 저염분수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7월부터 지속적으로 해양관측과 예측시스템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 올해 양쯔강 최대 유출량은 7월 2일 4만 4,000톤으로, 지난해(7월 6일, 7만 4,000톤) 대비 약 40% 감소했으며, 현재는 약 2만 톤 수준으로 더욱 낮아진 상태다.
○ 해양수산연구원이 지난 3일 제주 남서부 해역에서 실시한 관측 결과, 염분농도가 32~33psu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8월에 제주 연안까지 26psu의 저염분수가 유입돼 행동요령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 한편, 제주 연안 및 양식장의 고수온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 제주지역은 7월 9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후 현재까지 경보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9월 3일 기준 연안 표층 수온은 약 30.4∼30.8℃로 지난해 같은 기간(26.8∼30.5℃)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부 지역 광어양식장 등에서는 여전히 적정수온을 상회하는 고수온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 지난해의 경우 7월 24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후 7월 31일 경보로 상향됐으며, 9월 30일까지 유지되다가 주의보로 전환된 후 10월 2일에 특보가 해제된 바 있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4일 지역별 양식장 예찰 인력인 공수산질병관리사와 관계기관들이 참여하는 양식장 예찰 간담회를 개최했다.
○ 이 자리에서 고수온 이후 수온변동기 중점 양식장 관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9월 중순 이후 수온 변동기에 대비해 예찰과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강봉조 원장은 “올해는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이 없어 마을어장 피해 우려는 없으나, 지속적인 고수온 상황에 대응해 육상양식장 예찰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주연안 해역의 수온과 염분 관측소 설치 등 연안 관측체계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