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연구원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봉조)은 제주지역 마을어장 내 고유 특산종인 오분자기의 자원조성 효과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제주지역에서 오분자기는 1995년까지만 하더라도 159톤이 생산돼 제주 토속음식인 ‘오분자기 뚝배기’ 재료로 유명했던 마을어장 대표 수산물이었으나 2000년 이후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해 최근에는 3~4톤 내외로 조사된다.

 해양수산연구원은 오분자기 자원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도내 마을어장 1개소에 집중적으로 오분자기를 방류하고 자원조성 효과를 연구해 왔다.

❍ 그 결과 2014년 178㎏이던 생산량이 2024년에는 1,606㎏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1,400㎏ 이상의 생산량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며, 방류된 오분자기로부터 재생산도 확인했다.

❍ 오분자기는 여름철(7~9월)에 산란하고 25℃ 이상의 높은 수온에서 성장이 좋으며 여름철에 32℃ 고수온에서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분자기는 먹이 습성이 해조류보다는 암반 등에 부착하는 규조류(돌말류)를 선호해 기후변화에 따른 해조류 감소 환경에서도 적합한 종으로 확인된다.

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연구시험어장 추가 확대를 통해 해역 환경별 조성 효과를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도내 오분자기 생산어가에 수정란과 먹이생물 원종 보급 및 기술지도를 통해 자원조성용 종자생산을 지원해 오고 있다.

 강봉조 해양수산연구원장은“오분자기는 현재 기후변화에 적합한 마을어장 수산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자원조성을 포함한 마을어장 생태복원 연구를 통해 제주바다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