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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제주의 문학은 거센 폭풍우가 오랜 세월 동안 섬의 곳곳에 깊게 새겨 넣은 상흔을 쓰다듬고 되새기며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인 한라산과 자손들인 삼백 예순의 오름들은 섬의 땅 곳곳에서 신화와 전설로 태어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이야기가 되었고, 제주문학의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흑룡만리 검은 돌담이 구불구불 섬의 모세혈관처럼 뻗어간 풍경은 한 편의 시가 되고, 푸른 초원에서 마소를 불러 모으는 테우리의 길고 유장한 노래와 호이호이 해녀들의 숨비소리는 제주인의 삶을 곡진하게 그려낸 소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척박하고 메마른 화산섬을 일구며 선조들이 겪은 고난의 이야기만이 제주문학의 시작이자 끝은 아닙니다.

외세의 부당한 간섭이나 침탈에 굴하지 않는 장두정신과 저항과 극복의 표상을 보여준 제주 4·3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주가 제주다움을 잃지 않고자 깊이 사유하고 성찰하며 끊임없이 목소리를 드러냅니다.

신화와 전설, 역사와 현실, 그리고 삶과 문화를 담은 문학 뿐만 아니라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그 너머에서 기다리는 우리들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성찰하고 무한한 문학적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는 문학 본연의 자세 또한 결코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얼어붙은 겨울을 뚫고 노란 꽃잎을 밀어 올리는 복수초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제주문학관은 다시 도약하는 제주문학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이제 그 길에 다다르는 작은 이정표 하나를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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