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라생태숲』 보리수나무 아래서 | ||
---|---|---|---|
작성일 | 2019-10-02 11:49:56 | 조회 | 315 회 |
작성자 | 산림휴양과 | 연락처 | 064-710-8685 |
바람이 보리수나무를 쉼 없이 흔드는군요. 바람에 휩쓸려 이리저리 뒤집히는 나뭇잎들이 은빛으로 반짝입니다. 그사이 보리수나무 맞은편에선 어느새 단풍들어가는 산딸나무들이 나뭇잎과 빨갛게 익은 열매들을 잡아두지 못하고 떨어뜨리고 있었지요.
갑자기 비가 세차게 쏟아져 보리수나무 밑으로 피신을 하였는데 가느다란 줄기에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나뭇잎 사이에서 비바람을 피하는 과실파리종류도 보입니다. 이 파리들은 비바람이 거세지 않았더라면 맞은편 산딸나무 열매에 매달려있었겠지요.
그러고 보니 올해는 보리수나무 열매들이 풍성하게 매달려있네요. 아직은 녹색 열매들이 익은 열매보다 많습니다.
그렇지만 무슨 영향을 받은 것인지 나뭇잎을 빨리 떨어뜨린 가지의 열매들은 벌써 알록달록 익어가기 시작했더군요.
보리수나무 열매는 둥글고 겉이 비늘털로 덮여있으며 녹색에서 노란색 그리고 주황색을 거치며 조금씩 빨갛게 익어갑니다. 이 열매를 새들이 참 좋아합니다.
비가 잠시 그친 사이 나무그늘에서 벗어나 윗가지를 올려다 바라보았더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은빛으로 반짝이더군요.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 아래서도 보리수나무는 찬란한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나뭇가지 사이사이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반짝입니다. 문득 지난 5월 향긋했던 보리수나무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는 듯 하네요.
|
No. | 제목 | 첨부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
48638 | 『한라생태숲』 억새 사이에서 반짝 N | 산림휴양과 | 2019-12-09 | 90 | |
48628 | 『한라생태숲』 마른 꽃차례 | 산림휴양과 | 2019-12-06 | 178 | |
48619 | 석면해체·제거 작업장의 공사현장 공개(신일농장) .. | 생활환경과 | 2019-12-04 | 153 | |
48618 | 『한라생태숲』 낭창낭창 휘어진 가지에 빨간 열매가.. | 산림휴양과 | 2019-12-04 | 223 | |
48605 | 『한라생태숲』 짧은 가지가 인상적인 나무.. | 산림휴양과 | 2019-12-02 | 155 | |
48591 | 『한라생태숲』 불규칙하게 갈라진 빨간 열매들.. | 산림휴양과 | 2019-11-29 | 275 | |
48586 | 『한라생태숲』 단풍드는 오리발 모양의 잎.. | 산림휴양과 | 2019-11-28 | 244 | |
48573 | 『한라생태숲』 가로로 누운 때죽나무.. | 산림휴양과 | 2019-11-26 | 229 | |
48568 | 『한라생태숲』 작은 새들이 무리지어 다녀.. | 산림휴양과 | 2019-11-25 | 239 | |
48557 | 『한라생태숲』 연못 가장자리에서 억새가 너울대고.. | 산림휴양과 | 2019-11-22 | 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