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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운 제주의 마을

풍물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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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물 얽힌 유래와 설화
작성자 관리자 조회 466 회

원물오름의 명칭은 남녘 기슭에 있는 샘에 연유한다. 예전에 이 부근에 삶의 터전을 잡은 사람이 이곳에 습지가 형성돼 있음을 보고 파 보았더니 맑은 물이 솟아 나왔다. 이 샘물은 생수가 없는 인근 주민의 생명수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 샘에 '원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은 이러하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오면 동광 육거리로 교통의 요지다. 제주, 한림, 대정, 서귀포 등 각 방면으로 사통오달하는 길목이다. 예전 역시 교통의 요충지였다. " 예전에 제주로 가려면 모두 이 산간지대로 다녔는데 소위 원이라고 하는 데가 있었다. 거기는 제주목에서도 중간, 대정에서도 중간, 그 원이라는 데는 사람이 몇 가호 살고 있어서 거기 가면 점심도 사 먹고 술도 한 잔 마시고 다리도 쉬고 하는 곳이다."
  말하자면 참이었고 원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예전에는 동광리와 서광리를 통틀어 일대를 자단리-한때는 광청리-라 했거니와 옛 지도에 대정~제주를 연결하는 역로 선상에 자단촌이라고 기입돼 있는 것을 보면 이곳이 역촌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역촌이었다면 원이 있었음도 당연한 일이다. 세종 때 교통과 연락의 편의를 위해 섬 안의 각지에 원을 두었음은 기록에도 나타난다. 원이란 공무여행의 관원, 후에 일반 나그네도 이용하도록 마련된 국영여관이었다. 그 원이 지명에 연결되어 이 샘을 '원물'이라 불리었고 오름도 원물오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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