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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애기구덕 흔드는 소리
작성일 2011-01-25 17:32:01 조회 1,164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제주도에서는 아기를 재울 때 애기구덕이라는 제주도 특유의 요람을 사용한다. 이 애기구덕은 주로 대나무를 눕혀서 재우게 된다. 제주도의 자장가는 이 애기구덕에 아기를 눕혀서는 애기구덕을 흔들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제주도에서 이 민요를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민요는 멧돌질 소리, 방아질소리, 밭밟는 소리, 해녀 노젓는 소리, 사대소리 등과 함께 제주도에서 가장 널리 폭넓게 가창되는 민요이다. 때문에 제주도민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민요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민요는 매우 특이한 몇가지 점을 갖고 있다. 첫째, 이 민요는 주로 3음선법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민요들이 일반적으로 5음선법으로 되어 있는데 반하여 이 민요는 주로 3음선법으로 되어 있다. 특히 남제주군의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는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둘째, 이 때의 3음선법은 라도미의 3음이거나 아니면 〈C#-E-G〉의 감3화음의 3음선법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한국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매우 특이한 현상으로 제주도만의 특징이며, 나아가서 남제주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남제주군 지역에서도 5음선법으로 된 자장가가 있다. 따라서 남제주군의 자장가는 크게 3가지 유형의 자장가가 있는 셈이다. 물론 라도미의 3음선법으로 되어 있는 자장가는 점점 가창될수록 5음을 추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별도로 고려하면 4가지 유형이 되지만 넓게 보면 이런 변화도 라도미 선법의 범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창법으로 보면 그야말로 제주도적인 창법인 세요성(細搖聲)이 가장 크게 발달해 있으며, 또한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서글프게 가창하는 민요이다. 남제주군 자장가에는 이러한 특성이 상당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이 민요는 다른 지역의 민요선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이 민요는 4/4박자로 되어 있다. 다른 남제주군, 아니 제주도 전지역의 민요들이 3분할 리듬을 기본으로하여 주로 3/4박자나 6/8박자를 이루는데 반하여, 이 민요는 2분할을 기본으로 하여 4/4박자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애기구덕을 흔드는 동작(일종의 노동행위)이 2분할을 이루기 때문에 4/4박자가 기본을 이루고 있다고 해석되지만, 리듬분할까지 2분할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 아마 이것은 제주도 민요의 원기층적(原基層的)인 구조가 2분할적인 리듬구조로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물론 사설은 아기를 재우는 내용, 아기에게 복을 달라고 삼승할망에게 비는 내용, 병을 막아달라는 내용, 사악한 악귀(대개는 검둥개나 가마귀 등으로 상징됨)를 내쫓는 내용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원자료 출처 >
대정읍 보성리 고정옥(여/?세, 1990)
대정읍 신평리 송생화(여/?세, 1981)
대정읍 가파리 김연옥(여 82세, 1996)
대정읍 무릉1리 임덕순(여/74세, 1996)

* 가락은 다소 차이가 나는 A형, B형, C형, D형이 있지만, 사설은 전적으로 서로 공유한다.
* 따라서 악곡은 다르게 제시하였지만, 사설은 별도로 나누지 않았다.
* 가창자에 따라서 4마디를 상당시 고정적으로 가창하는 경우도 있지만, 2, 3, 4, 5, 6, 7, 8마디 등으로 형식단위가 사설내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그리고 4/4박자가 기본박절이지만, 사설음절에 따라 2/4, 3/4박자로 바뀌기도 한다.
* 이 노래는 다소의 예외는 있지만, 거의 철저하게 1박에 1음절을 사용하고 있다.

〈독창〉
자랑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긴      자는소리      놈의아긴      우는소리    로고나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웡이    웡이자랑
일가방상      화목동이      어서자랑
부모에게      소신동이      어서자랑
동숭에게      우애동이      어서자랑      어서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어서점점      돈밥먹엉      돈잠자라      혼정저녁    허여사      할거아니냐
웡이웡이      웡이자랑      웡이자랑
해는다         지엄시녜      무사기영      저드람시니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물아래         옥돌고튼      우리애기
가마귀         젖날개         고튼아기      어서자랑    어서자랑
할마님의      공든자손      할마님의      키운자손
할마님의      어진애기      궤양궤양      재워줍서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
놈으애긴      한강빗에      재운소리
우리애긴      가지전답      재운소리      자랑자랑
우리애긴      유기재물      재운소리
놈의애긴      고치먹엉      우는소리
자랑아         자랑아         자랑자랑
느네아방      어치냑도      노름밭에간   처에영       먹언오란
어느때민      놀곡일허곡   가정허영      살아갈거니
웡이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우리아기      재워도라      놈의아긴      자는소리    웡이자랑
아니재와주당 질긴질긴     총배로         걸려다근
지픈지픈      천지소에      다리쳤닥      내쳤닥       허키여
앞밭으래      혼가달         뒷밭으래      혼가달       대껴불민
앞집강생이도 박박튿나     뒷집강생이도 박박튿나
자랑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혼저커사      나아기         부모에         효자허컨    요아기야
일가방상      화목동이      동네일가      인정동이
웡이자랑      자랑자랑자랑
까마귀         젖놀개 곧은  나 아기야
물아래         옥돌고튼      나 아기야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우리아기      착헌아기      우리아긴      어진아기    자랑자랑    웡이자랑
천왕불도      할망아기      지왕불도      할망아기
여래불도      할망아기      어서자랑      어서자랑
우리아기      은저동아      어서자랑      자랑자랑
우리아기      금저동아      어서자랑      자랑자랑
우리아기      노는소리      어화둥둥      방아소리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어멍 젯을     물었구나      웡이자랑      자랑자랑
혼살적에      물던젯도      세살적엔      떨어지고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기      노는소리      놈의아기      우는소리
웡이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금자동아      누웡자라      옥자동아      누웡자라
수명장수      부귀동아      어서자라      웡이자랑
돈을주면      너를살까      금을주면      너를살까
돈도오만량   금도모만량   수말량을      주어도
요런애긴      못살리로다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어서자라      어서자라
질레넘어      가는사람      질레넘어      오는사람
웃집에서      시끄럽댕허민 아니된다     어서자라    자랑자랑
할망자손      어서자라      천리만리      어지신       할망자손    어서자라 어서자라
혼날저녁      재와나면      호박크듯      물외크듯    키와줍서    웡이자랑 웡이자랑
어진할망      손지가         무사기영      울엄디       울지마랑    돈잠재워줍서
꼿볼쏠도      들게말고      행볼쏠도      들게허지말앙 물외크듯  곱게곱게 키와줍서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돈밥맥영      돈잠재워줍서 어지시인     할망자손    웡이자랑    웡이자랑
어진애기      자랑아         어진자손      자랑아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우는애기
보모에랑      소신동이      자랑허게
성제간에      구염동이      자랑허게
일가방상      화목동이      자랑허게
동네방상      구염동이      자랑허게
나라에랑      충신동이      자랑허게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기    곰도곱다
눈은보난      서붓으로      그린 듯
코를보난      무남지로      접은 듯
입은보난      은고새로      보슨 듯
귀는보난      금분으로      뜬듯허다      우리애기    곰도곱다
몰외꼿         키우듯         방실방실      키와줍서
물아래랑      콩외키우듯   키와줍서
모살왓에      미등둘르듯   울퉁불퉁      키와줍서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기    곰도곱다
가마귀         젖날개같이   큰아들         자랑허게
재비세         알라구리같이 큰아들        자랑허게
물아래         옥돌같이      큰아들         자랑허게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기      어진발명      내와줍서
순헌발명      내와줍서      부재발명      내와줍서    웡이자랑   웡이자랑
어멍은         어떵허난      아니오람시녜
아기 젖먹     구정허영      우는줄몰랑   요년저년    어떵아니   오람시니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어진둥아      좀을자라      어서자랑      해여주마
저래가는      검둥개야      이리오는      검둥개야
우리애기      재와도라      느네애기      재와주마
아니재와주민 질긴질긴     총베로         걸려다건
지픈지픈      천지소레      도리또령      내또령허곡
비오는날은   내여내곡      볕난날은      드려내곡    허키여
웡이웡이      웡이웡이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성운아기      잠시라         어멍이랑      물에랑 들엉 전복고동   잡앙오랑 너젖주마
웡이자랑      자랑 자랑     우리 아기     어서 자라
수덕 좋은     우리아기
어서 자고     잘 먹이건
컴만 커라     머리석도      너만 주마
저녁방에      기름통도      너만 주마
어리꼬배      지구꼬멍      요 애기랑     키와줍서
웡이자랑      웡이자랑    
설룬아기      어서자랑
할마님         이서도         하다울엉      할마님       저둘럽지 마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 남제주군 '우리고장 전래민요'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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