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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향 - 당올랫당
작성일 2011-01-25 09:50:39 조회 1,121 회
작성자 관리자 연락처

  당올랫당의 소재지는 하예동 1089번지에 있다. 항로영주삼신산(漢拏瀛州三神山) 서쪽 허리 '소못된 밭'에서 아홉 형제가 솟아났다. 아홉 형제는 '칠거리뒌밭'에서 가지 갈라 각 마을의 본향신이 되었다.
  이 중에 일곱째가 서귀포시 예래동 하로산이 바로'당올래 백관또'가 된다. 이 당신(堂神)은 군산 동쪽 동산에 내려와 백차일을 두고 금바둑 은바둑판을 받고 앉아 바둑을 두며, 옥황상제의 명을 받아 이 마을 호적궤(본향당신)를 차지하였다 한다. 모시고 있는 신위(神位)는 '천제천황서백제(天帝天皇西白帝)'와 '동백제(東白帝) 하로백관또' 2위이다. 정월 보름 신과세대제(新年過歲祭)를 하며, 팔월 보름날 '마불림제'를 한다.
이 '열리 하로산당'의 당집에는 나무로 깎아 만든 2개의 목인형(木人形)을 신상으로 모시고 있다. 미신타파 시절에 이 신상은 분실되었고, 지금 있는 것은 새로 만든 한 쌍의 목신상(木神像)이다. 더욱이 신상형(神像型)은 신을 모시기 위하여 당집을 만들고, 당집 안에 나무로 깎아 만든 신상(神像)을 제단 앞에 모시고 있는 당이다. 바꾸어 말하면, 당굿을 하기 위하여 당집을 짓고, 당집 안에 살아 있는 신목(神木) 대신 나무로 신상(神像)을 '신(神)의 몸'으로 삼은 신상형(神像型)의 당(堂)은 굿청을 마련하고 있는 '당우형(堂宇型)의 당'이기도 하다.
  본향당(本鄕堂)은 마을의 토지와 주변의 모든 사항을 차지하여 수호(守護)해 주는 신(神)을 모신 당(堂)이다. 각 마을마다 본향당은 하나씩 있고, 해마다 당제(堂祭)가 있다. 뿐만 아니라 신과 세제(新過歲祭)는 '신과세'·'과세'·'과세문안' 등이라 불리는 제(祭)로서 본향당마다 정월 초하루와 보름 사이의 어느 날을 제삿날로 삼고 있다. 이 제(祭)는 산 사람에게 세배(歲拜)를 하듯, 마을의 각 가호(家戶)에서는 으레 지난해의 감사와 새해의 행운을 빌기 위하여 제물을 차리고 제사에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마불림제는 7월에 하는 당굿의 이름이다. '마'란 장마의 '마〔霖〕' 또는 '곰팡이'의 뜻이고, '불림'이란 바람에 날려보낸다는 뜻이다. 따라서 '마불림'이란 장마를 풀어낸다는 뜻이다. 제주도에서는 조를 파종한 후, 당분간 비가 아니 와야 모종의 발아가 좋고 성장이 좋다. 그래서 파종한 후 비가 아니 와서 모종의 상태가 좋으면 '마가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는 '마걷이' 곧 장마가 걷혔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이처럼 '마불림'도 장마를 풀어내어서 곡식의 잘 되기를 비는 일기조절이 의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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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 - 당올랫당 관리자 2011-0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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